2013년 '스포츠조선 프로축구 선수랭킹'의 첫 문을 김신욱(25·울산)이 열었다. 당당히 랭킹 1위에 올랐다. 톱10에 가장 많은 선수를 배출한 구단은 '토종 군단' 포항이었다.
한국 프로축구 선수들의 대표 평가 시스템으로 자리잡은 스포츠조선 프로축구 선수랭킹이 2013년의 화려한 막을 올렸다. 선수랭킹은 K-리그 클래식 선수들의 기량과 팀 기여도 등 선수들의 능력을 종합적으로 수치화한 순위다. 선수의 활약도를 객관적이고 정확하게 반영하기 위해 세밀한 평점 산정 기준을 적용한다. 출전점수(선발 5점, 교체 3점)와 승무패 점수(승 5점, 무 3점, 패 0점)를 기본으로 결과에 영향을 미친 득점과 도움에 가중치를 둔다. 공격수에 비해 조명을 덜 받을 수 밖에 없는 수비형 미드필더와 수비수, 골키퍼에게는 무실점 경기의 출전시간에 비례해 점수를 배정한다. 여기에 14개 구단 코치로 이루어진 평가위원들이 매 경기 팀별로 MVP를 선정해 가산점을 준다. 전문가의 눈을 통해 공헌도가 높은 선수를 가려내기 위한 시스템이다. 클래식 등록 선수 518명이 모두 평가 대상이다.
4월 첫째 주, 첫 랭킹에는 클래식 1~4라운드의 성적이 모두 합산됐다. 득점과 팀 승리에 많은 점수가 부여되는 만큼 리그 순위, 득점 순위가 랭킹 순위와 일치했다. 클래식 득점 단독 선두에 오른 김신욱이 첫 랭킹 1위의 주인공이 됐다. 1m96의 장신 공격수 김신욱은 올시즌 '결승골의 사나이'로 변신했다. 클래식 개막전에서 1-1로 맞선 후반 46분 대구의 골망을 극적으로 갈랐다. 올시즌 4경기에서 넣은 3골이 모두 결승골이다. 순도가 높았다. 결승골에는 랭킹 점수중 최고점인 15점(총 45점)이 부여된다. 여기에 선발 4경기 출전(총 20점), 팀 승리(3승·총 15점)와 승리팀 MVP(3회·총 9점) 점수까지 더해 총 89점을 받았다.
외국인 선수 없이 리그를 치르면서도 선두에 오른 포항은 톱10에 세 명의 선수를 배출했다. 포항의 허리를 책임지고 있는 이명주(23·86점)와 황진성(29·72점)이 각각 2위와 공동 3위에 랭크됐다. 중앙 수비수 김원일(27·66점)도 7위에 이름을 올렸다.
하성룡 기자 jackiec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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