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팬 중에서 구단 사장을 직접 만나본 팬이 얼마나 될까.
올시즌 넥센 히어로즈의 홈구장인 서울 목동구장 3루쪽 출입구에 가면 조금 낯선 장면이 펼쳐진다. 깔끔하게 정장을 차려입은 히어로즈 이장석 대표를 비롯한 프런트 20여명과 구단 마스코트 턱돌이, 치어리더들이 도열해 관중을 맞는다. 아무래도 낯선 행사이다보니 팬이나 구단 프런트 모두 처음에는 쭈뼛쭈뼛했다. 그러나 양쪽 모두 금방 적응을 한 듯 했다. 턱돌이가 친근하게 어깨동무를 하고, 늘씬한 치어들이 활짝 웃어주며, 구단 직원들이 하이파이브까지 해주니 팬들의 얼굴이 밝아질 수밖에 없다. 구단에 대한 궁금증이 있으면, 즉석에서 구단 최고 경영자에게 물어볼 수도 있다. 실제로 몇몇 팬은 프런트에 말을 건네기도 했다.
3일 LG전 때는 경기 시작 2시간 전인 오후 4시30분부터 30분 동안 손님맞이 행사가 진행됐다. 그렇다고 일회성 이벤트가 아니다. 올해 목동구장에서 열리는 64게임, 전경기에 사무실 필수요원 1명을 빼고 프런트 전원이 나선다고 한다. "열외없이 참가하라"는 이 대표의 엄명이 있었다고 한다. 일부 구단이 시즌 개막전 때 팬들에게 인사를 한 일은 있지만, 구단 전직원이 매경기에 함께하는 것은 히어로즈가 처음이다.
조만간 염경엽 감독과 선수까지 손님맞이 행사에 가세할 것 같다. 염 감독은 "팬들은 우리에게 고마운 존재다. 팀을 위해서라면 감독도 나서야 한다"고 했다. 구단 관계자는 "선수 사인회를 겸해서 이벤트를 진행하는 방안을 검토할 수 있다"고 했다.
야구전문기업인 히어로즈이기에 가능한 일이다. 모기업의 지원없이 관중수입과 방송중계권료, 스폰서 유치, 마케팅을 통해 얻어진 수익으로 구단을 운영하는 히어로즈에 관중은 손님 이상의 존재다. 구단 최고위층이 그만큼 열성적이고 적극적인 자세로 다가설 수 있다.
관중석 출입구를 개방하는 경기 시작 2시간 전에 구장을 찾는 관중은 히어로즈 열성팬이라고 봐야 한다. 2008년 현대 유니콘스를 모태로 출범한 히어로즈는 한동안 팬들의 신뢰를 얻지 못했다. 한때 선수를 팔아서 구단을 운영한다는 비판을 들어야 했고, 구단 수뇌부가 언제든지 구단을 매각할 수 있다는 소문에 시달렸다. 현대 시절 일부 팬들은 히어로즈 선수들을 응원하면서도 구단을 욕하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지난해 김병현을 영입하고, 어려웠던 시절에 LG로 보냈던 이택근을 자유계약선수(FA)로 불러들여 어느 정도 믿음을 회복했지만, 구단의 진정성을 보여주고 싶었다는 게 이 대표의 설명이다.
목동=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
-
김동욱, ♥스텔라김과 7개월 만에 상견례 "4개월은 롱디..명동성당 결혼식 의미 有" -
이현이, 두 아들 명문 사립초 보냈다가 학부모들에 사과 "애 아빠가 소문 퍼뜨려" -
결혼만 3번하더니 결국...엄영수 근황 "국제결혼 6년차, 잘 살고 있다" (조선의사랑꾼) -
"유재석 뉴스 보고 검색했는데.." 팝핀현준, 강제 박제 당했다 '로드뷰' 공개 -
이경규, 건강 이상설 직접 밝혔다 "말투 어눌해 뇌졸중 의심...화나서 목이 쉬었을 뿐" -
'연대 돈이 없으세요?' 이나연, 모교 축제 MC 논란...조롱 댓글에 "열심히 했을 뿐" -
'100억 CEO' 송은이, 회사 운영 얼마나 힘들길래 "시간 돌릴 수 있다면 절대 안 해" -
배영만 일본인 예비 며느리, 얼마나 예쁘길래.."약사 스펙+귀족 가문도 대박"
- 1."싸우려는거 아닙니다!" 흥분한 토트넘 감독→잔류 부정적이던 기자와 악수…자축도 잠시 '리빌딩 준비 시작'
- 2.손흥민 천만다행! 공격진 공백 우려, LAFC 감독 직접 밝혔다 "특급 유망주 이적 제안 아직 없다"
- 3.타율 .118 "김하성 포기하자" 美 매체 혹평, 그런데 정작 지적한 건 타격이 아니었다
- 4.[오피셜]손흥민 기록 뛰어넘은 '日 간판' 미토마, 또 亞 대형 기록 도전...쏘니 이후 6년 만에 'EPL 올해의 골' 수상 후보 등극
- 5."안우진의 모든 노하우 빼먹고 싶다" 무섭게 성장하는 영웅군단 슈퍼루키의 당찬 포부 '이제는 꿈이 현실로...'[잠실현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