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호, 더욱 무서운 괴물타자로 진화중이다.
무서운 홈런 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팀 동료 이성열의 페이스에 가려져 있지만 박병호의 장타력 역시 어디 가지 않았다. 박병호가 4일 목동 LG전에서 시즌 2호포를 터뜨리며 홈런왕 2연패를 향한 전진을 이어갔다.
박병호는 1-2로 뒤지던 5회 1사 1루 찬스서 LG 선발 신정락을 상대했다. 처음 두 개의 공은 파울. 볼카운트가 0B2S으로 몰렸다. 전적으로 타자가 불리한 볼카운트. 보통의 타자들이라면 스윙이 위축될 수밖에 없지만 박병호의 스윙은 시원했다. 박병호는 3구째 신정락이 던진 바깥쪽 낮은 커브를 그대로 퍼올렸다. 바깥쪽으로 흘러나가던 공이기에 공은 우중간 펜스쪽으로 향했다. 웬만한 힘으로는 도저히 만들어낼 수 없는 타구. 신정락의 실투라고 볼 수 없었기에 더욱 대단한 홈런포였다.
박병호는 지난 시즌 31홈런을 때려내며 홈런왕에 등극했다. 보통, 시즌 전 전문가들에 의해 여러 거포들이 홈런왕 후보로 거론되는데 올해는 유독 한 선수 만의 이름이 불리워지고 있다. 박병호다. 전문가들은 "타구에 힘을 싫는 능력이 지난해에 비해 훨씬 더 발전했다. 30개 이상의 홈런은 무난할 것이고 2연패 가능성도 매우 높다"라고 입을 모았다.
박병호는 경기 후 "4번타자 다운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강조해왔다. 경기 흐름을 바꿀 수 있는 홈런을 쳐서 기쁘고 만족한다"고 밝혔다. 염경엽 감독 역시 "박병호가 4번타자 답게 좋은 역할을 해줬다"고 칭찬했다.
목동=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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