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침표가 얼마 남지 않았다. 마지막 6라운드에서 운명이 결정된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재입성, 그는 팀과 함께 EPL로 승격하는 것이 가장 이상적이라고 했다.
이청용(25·볼턴)이 6일 오후 11시(이하 한국시각) 안방인 리복스타디움에서 울버햄턴과 2012~2013시즌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 리그) 41라운드를 치른다. 볼턴은 3일 허더스필드를 1대0으로 제압하고 2연패의 사슬을 끊었다.
쉼표는 없다. 이청용은 14경기 연속 선발 출전했다. 올해 초만해도 먹구름이 자욱했다. 팀은 하위권을 맴돌았다. 악몽에서 탈출했다. 희망이 보이고 있다. 볼턴은 승점 57점(15승12무13패)으로 8위에 올라있다. EPL 승격 기회가 주어지는 6위(브라이턴·승점 61)와의 승점 차를 4점으로 줄였다. 사정권이다. 챔피언십 1, 2위는 EPL로 승격한다. 3~6위는 플레이오프를 치러 마지막 한 장의 EPL행 티켓의 주인을 가린다.
볼턴은 울버햄턴에 이어 브리스톨 시티, 레스터 시티, 미들즈브러, 카디프 시티, 블랙풀과 차례로 대결한다. 이제는 매경기가 결승전이다. 연승 행진으로 최소한 6위는 꿰차야 최후의 반전을 노릴 수 있다.
설명이 필요없다. 이청용은 전성기 때의 기량을 완전히 회복했다. 플레이는 더 성숙해졌다. 재활기간 자신의 단점을 파악했다. 과감한 드리블을 줄였다. 최대한 드리블을 짧게 친다. 주위를 둘러보면서 플레이하는 여유도 생겼다. 플레이의 군더더기를 없앴다.
이청용은 현재 5골-4도움을 기록하고 있다. 2009년 8월 볼턴에 둥지를 튼 그는 2012~2013시즌이 네 번째 시즌이다. 데뷔 시즌에 5골-8도움을 기록, '미스터 볼턴'이라는 훈장을 달았다. 2010~2011시즌, 2년차 징크스도 없었다. 그는 아시안컵 차출에도 4골-8도움을 올렸다. 2011~2012시즌, 꿈은 어느 때보다 컸다. 그러나 출발도 하기전에 부상 암초를 만나 주저앉았다. 9개월여 만에 돌아왔지만 볼턴은 2부로 강등됐다. 스스로 운명을 개척하고 있다. 이청용은 한 골을 더 보태면 한 시즌 최다골을 기록하게 된다.
그의 발끝에 모든 것이 걸렸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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