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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로써 류현진은 한국인 메이저리거 투수 가운데 처음으로 한국 프로무대를 거친 뒤 메이저리그로 건너가 승리를 거둔 투수가 됐다. 또 한국인 메이저리그 전체로서는 9번째로 승리를 수확한 투수가 됐다. 가장 최근에 메이저리그에서 선발승을 거둔 한국인 투수는 지난 2009년 5월 13일 필라델피아 소속으로 LA다저스전에서 6이닝 2실점을 기록한 박찬호였다.
류현진은 볼카운트 1B1S에서 3구째로 포심패스트볼(시속 143㎞)을 던졌다. 이날 류현진과 호흡을 맞춘 LA다저스 선발포수 팀 페더로위츠는 바깥쪽 낮은 코스를 주문했는데, 가운데 약간 높은 코스로 몰리는 실투가 나왔다. 최근 2년 연속 20홈런-20도루를 달성한 피츠버그의 핵심타자 매커친은 이를 놓치지 않고, 힘으로 잡아당겨 좌측 관중석 중단에 떨어지는 2점 홈런을 날렸다. 류현진의 메이저리그 공식경기 첫 피홈런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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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회초에 먼저 2점을 내준 LA다저스 타선은 곧바로 1회말 공격에서 2점을 뽑아 동점을 만들며 류현진의 어깨를 가볍게 해줬다. 1사 후 2번 닉 푼토의 중전안타와 3번 맷 켐프의 우중간 2루타로 된 1사 1, 3루 기회에서 4번 애드리안 곤잘레스가 깔끔한 중전 적시타로 주자를 모두 홈에 불러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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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저스 타선은 곧바로 이어진 3회말 공격 때 1사 3루에서 켐프의 희생플라이로 역전을 만들어줬다. 이에 힘을 얻은 류현진은 4회 이후로는 '언터처블'이었다. 4회부터 7회 1사까지 11명의 타자를 상대해 볼넷 1개만을 내주는 노히트노런 피칭으로 홈구장을 열광케했다. 다저스 타선은 5회말 공격 때도 1사 3루에서 4번 곤잘레스의 좌전 적시타로 1점을 추가해 류현진의 승리 가능성을 높여줬다.
이 삼진으로 류현진이 투구수 101개를 기록하자 LA다저스 돈 매팅리 감독이 직접 마운드로 올라와 교체를 지시했다. 류현진은 지난 경기와 마찬가지로 홈 관중의 뜨거운 박수 속에 마운드를 내려갔다. 이후 다저스는 7회말 선두타자 저스틴 셀러스의 중월 솔로홈런에 2사 1, 2루에 터진 곤잘레스의 우전 적시타로 1점을 더 보태 6-2를 만들며 류현진의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한편, 류현진은 이날 타자로 2회와 4회, 두 타석에 들어서 모두 삼진을 당했다. 하지만 4회 2사 1, 2루에 나온 두 번째 타석에서는 장타를 의식한 듯 힘차게 스윙을 하다가 배트를 놓치는 장면을 연출해 타석에서도 뜨거운 의욕을 보였다. 이날 첫 승을 거둔 류현진은 로테이션이 그대로 진행될 경우 14일 애리조나와의 원정경기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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