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수의 여인' 박인비(25)가 올시즌 첫 메이저대회 우승을 차지한 순간, 그의 곁에는 약혼자이자 스윙코치인 남기협씨(32)가 있었다. 부모님은 기쁨의 순간을 함께하지 못했다. 하지만 박인비와 약혼자는 부모님에게 드릴 특별한 선물을 준비했다.
우승 직후 인터뷰에서 박인비는 "시즌 첫 메이저대회인만큼 늘 우승하고 싶은 대회였다. 특히 오늘이 부모님 결혼 25주년이 되는 날이다. 이런 날에 메이저대회 우승까지 이뤄내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우승 순간 가장 먼저 떠올린 이가 자신의 뒷바라지를 해준 부모님이었다. 사실 박인비의 부모는 3라운드를 마친 뒤 대회장으로 향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박인비가 "안 오셔도 된다"고 만류해 우승 현장을 함께 하지 못했다. 그러나 약혼자인 남씨가 부모님의 아쉬움을 달래줄 선물을 준비해 마음의 짐은 덜 수 있을 듯 하다. 박인비는 "약혼자가 플라스틱병에 호수 물을 담아 부모님께 전해 드리겠다고 했다"면서 환하게 웃었다.
나비스코 챔피언십 우승자에게는 18번홀 옆 연못(포피 폰드)에 뛰어드는 '연못 세리머니'를 할 특권이 주어진다. 최종라운드에서 우승을 확정한 뒤 박인비는 약혼자, 캐디, 코치와 함께 호수에 풍덩 빠지며 진정한 '호수의 여인'에 등극했다. 박인비는 "물이 차갑지 않을까 걱정을 많이 했지만 그래도 호수에 빨리 들어가고 싶었다"고 했다.
우승 비결은 경험이었다. 2008년부터 6년 연속 나비스코 챔피언십에 출전한 그는 "대회 코스에 대한 경험이 중요하다. 이 대회에 참가하는 한국 선수들이 많아지고 코스 세팅도 알아가면서 한국 선수들의 성적이 좋아지는 것 같다"면서 "앞으로도 많은 한국 선수들이 참가할 것이고 계속해서 한국 선수들이 좋은 성적을 낼 것이라 믿는다"고 덧붙였다.
시즌 2승과 동시에 LPGA 통산 5승을 신고한 박인비의 올시즌 목표는 지난해의 아쉬움 달래기다. 지난 시즌 2승을 올리며 상금왕과 최저타수상 등 2관왕을 거머쥐었지만 올해의 선수상에서는 아쉽게 2위에 그쳤다. 그는 "지난해 놓친 LPGA 올해의 선수상 수상이 올해의 목표다. 기회가 된다면 첫 메이저대회 우승을 이뤄냈던 US여자오픈에서 또 한 번 우승컵을 들어올리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하성룡 기자 jackiec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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