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씨름대회에서 백두장사를 3번이나 지낸 전직 씨름선수가 조직폭력배의 집단 폭행에 실명을 당했다.
8일 MBC 뉴스데스크에서는 백두장사 출신 전직 씨름선수 염원준 씨(37)가 전남 해남의 한 다방 앞에서 조직폭력배로부터 집단 폭행을 당해 시력을 잃었다고 보도했다.
지난 1월 조직폭력배를 동원한 사업가 김 모 씨(60)는 염 씨가 지인 한 명이 폭행당한 걸 따지자 다방으로 불러냈다. 당시 염 씨가 사과를 요구하자 이들은 유리컵으로 염 씨의 오른쪽 눈을 때려 실명시켰다.
유리컵을 맞고 분개한 염 씨는 자신을 때린 남성을 따라나갔고, 그 남성이 뛰어 달아나자 이내 서너 명의 무리가 몰려들어 염 씨를 제지하는 모습이 다방 앞 CCTV에 그대로 포착됐다.
이를 지켜 본 한 목격자는 "피가 얼마나 났겠느냐. 안 보이니까 도망만 다니고... 피 흘리면서 뭘 하겠느냐"며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염 씨는 "화해시켜준다고 온다고 해서 갔는데 앉자마자 그 사람 죽여버린다고 하면서 바로 그냥 컵으로 제 눈을 (때렸다)"고 말했다. 결국 사고 이후 염 씨는 시각장애 6급 판정을 받았다.
염 씨는 사업가 김 모 씨가 폭행을 사주했다고 주장했지만, 김 씨는 자신이 사주한게 아니라며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한편 경찰은 폭행을 사주한 혐의로 사업가 김 모 씨를 구속했고, 충남 당진 일대에서 활동 중인 조직폭력 식구파 소속 김 모 씨 등 3명을 폭행에 가담한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스포츠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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