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독성이 확인되지 않았다고 한 MIT·CMIT 계열 성분의 가습기 살균제를 사용한 후 18건의 사망사고가 발생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환경운동연합에 따르면 민주통합당 장하나 의원실이 질병관리본부로부터 받은 357건의 피해신고사례를 환경보건시민센터와 서울대 보건대학원 직업환경건강연구실이 분석하면서 드러났다고 밝혔다.
가습기 살균제 피해 의심 신고사례 332건(357명 중 사용제품 미확인자 25명 제외)을 분석한 결과 가장 많이 사용한 제품은 영국계 외국인 회사인 레킷벤키저가 만든 '옥시싹싹 가습기당번'으로, 전체 피해신고사례 중에서 71.1%인 236건의 사례가 있었다.
뒤를 이어 롯데마트 PB상품인 '와이즐렉'이 46건, 애경의 '가습기 메이트' 43건, 버터플라이이팩트가 덴마크에서 수입한 '세류' 30건, 홈플러스 PB상품인 '홈플러스' 29건, 아일랜드에서 수입된 알약제품인 '엔위드' 10건, 이마트 PB상품인 '이플러스' 9건 등이 접수됐다.
가장 많은 피해신고사례를 기록한 옥시싹싹과 와이즐렉 제품은 PHMG 계열로, 질병관리본부가 지난해 2월 폐 손상과의 인과 관계가 있음을 확인했다.
환경운동연합에 따르면 질병관리본부는 지난해 CMIT·MIT 성분에서는 폐섬유화 소견이 발견되지 않았다고 했으나 환자 40건, 사망 18건이 있었음이 드러났다고 주장했다.
CMIT·MIT 계열 제품은 가습기메이트, 이플러스, 함박웃음, 산도깨비 등이다.
환경운동연합은 "CMIT·MIT 성분으로 만들어진 4개 제품에 대한 피해사례가 드러났으므로 이 성분에 대한 독성평가를 추가로 실시해야한다"며 "정부는 피해신고사례에 대한 정밀조사를 벌여 해당기업의 법적, 행정적, 사회적 책임을 엄중히 물어야한다"고 밝혔다.
또한 "살균제 성분이 공개조차 되지 않은 엔위드, 아토세이프 등 다른 10여개 가습기살균제 제품의 성분 공개와 독성조사 역시 빠른 시일내 실시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같은 주장에 대해 질병관리본부측은 "피해 사례들은 가습기 살균제와의 관련성이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며 "현재 진행 중인 '폐손상 조사위원회'의 조사를 거쳐 관련성 여부를 확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소비자인사이트/스포츠조선] 장종호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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