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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두리의 데뷔전 점수는 80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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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격가담도 좋았다. 오른쪽 날개로 포진한 고요한과의 호흡도 빛났다. 차두리의 오버래핑에 수원의 수비진은 부담을 받는 눈치였다. 완벽에 가까운 모습을 보이던 차두리는 딱 한번의 실수로 동점골에 빌미를 허용했다. 후반 42분 라돈치치를 순간적으로 놓치며 실점을 허용한 것이 옥에 티였다. 이를 제외하고는 좋은 점수를 줄 수 있는 경기력이었다. 차두리는 "오랜만에 실전을 뛰다보니 힘이 들고 긴장도 했다. 그래도 후배들과 한국에서 경기를 해서 감격이었다. 즐거운 90분이었다"며 "유럽에서 11년간 뛰면서 동료의식이 그리웠다. 오늘은 선수들과 땀흘리고 의지하면서 경기를 했다. 승패를 떠나 큰 선물이 됐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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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두리의 선발 투입으로 정대세(29·수원)와의 맞대결에도 관심이 모아졌다. 둘은 차두리가 스코틀랜드 셀틱에서 활약하던 2012년, 한 방송사의 프로그램을 통해 처음 만났다. 남과 북, 이념의 경계는 없었다. 축구란 공통분모로 금세 친해졌다. 차두리가 지난해 분데스리가로 복귀한 후에는 형제 못지 않은 정을 나눴다. 차두리는 뒤셀도르프, 정대세는 FC쾰른 소속이었다. 일주일에 한 차례 이상 만나 식사를 함께 하며 우정을 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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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라운드에서의 짧은 만남은 경기 후 이어졌다. 정대세가 차두리가 있는 라커룸으로 찾아왔다. 둘은 시종 밟은 표정으로 대화를 나눴다. 이어 차두리가 다시 수원 라커룸으로 건너가 유니폼을 교환했다. 차두리는 "(퇴장 장면에 대해)뭐한 것인지 물었다. 자기도 잘 모르겠다고 하더라"며 "정대세가 퇴장당한 것은 사실 웃겼다. 그 나름대로의 즐거움이었다"고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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