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덴헐크와 김광현의 강속구 대결이 6회로 끝난 뒤 7회부터 방망이 대결이 펼쳐졌고 삼성의 화력쇼로 SK 불펜이 초토화됐다.
최고 153㎞의 밴덴헐크와 150㎞의 김광현은 둘 다 6이닝을 3실점으로 막으며 첫 등판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7회부터는 불펜 싸움.
7회초 SK가 정근우의 과감한 홈대시로 1점을 뽑아 이틀 연속 역전승이 기대됐으나 불펜이 삼성의 강력한 화력을 이겨내지 못했다. 7회말 1사 2,3루서 배영섭의 안타와 이승엽의 희생플라이로 다시 5-4의 역전.
8회초 SK는 오승환에게 블론 세이브를 안기며 다시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2사 3루서 마운드에 오른 오승환에게 SK 이만수 감독은 백전노장 박진만으로 맞불을 놨고 박진만은 오승환의 강속구를 가볍게 우측으로 밀어쳐 동점타를 기록했다.
삼성 타자들이 오승환에게 힘을 실어줬다. 8회말 볼넷 2개로 만든 1사 1,2루서 진갑용이 좌월 2타점 2루타를 날려 다시 7-5로 앞선 삼성은 이어진 1사 만루서 김태완의 희생플라이에 이어 이승엽의 우월 스리런 홈런까지 터지며 순식간에 11-5로 점수차를 벌렸다.
오승환은 9회초 마운드에 올라 세타자를 잡으며 쑥스런 시즌 첫승을 거뒀다.
포항=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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