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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포테인먼트의 원조격인 KBS2 '비타민'은 건강과 관련된 질병, 식생활, 운동 등의 주제를 다루는 11년차 장수 예능 프로그램으로 의사들이 패널로 출연해 정보 전달을 책임진다. 교양 프로그램으로 분류되는 KBS2 '의뢰인 K'도 변호사들과 연예인이 생활 속 법률 문제를 다룬다. 두 프로그램 모두 8~10%대의 안정적인 시청률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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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편의 경우엔 집단 토크쇼 쏠림현상까지 나타나고 있다. JTBC '닥터의 승부'와 MBN '황금알'이 성공하면서 종편에 집단 토크쇼가 우후죽순처럼 생겨났다. 두 프로그램 외에도 MBN '속풀이쇼 동치미' '엄지의 제왕' '맛있는 수다' '아주 궁금한 이야기-아궁이', JTBC '신의 한수', 채널A '웰컴 투 돈월드' '웰컴 투 시월드', TV조선 '속사정' '모녀기타' 등 4개 채널에서 방송 중인 집단 토크쇼는 어림잡아도 10여개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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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방송가에 전문가 집단 토크쇼가 봇물을 이루게 된 것은 예능에서 웃음을 넘어 정보와 지식을 얻고자 하는 대중들의 욕구에서 첫 번째 이유를 찾을 수 있다. 한 방송 관계자는 "연예인의 신변잡기 같은 가벼운 웃음이 주를 이룬 토크쇼들이 식상해지면서 이들과 차별화하기 위한 전략으로 생활 정보를 다룬 인포테인먼트로 눈을 돌리게 된 것"이라며 "집단 토크쇼의 전문가 패널들은 토크의 내용을 풍성하게 하고 프로그램의 질적 수준을 높인다는 점에서도 긍정적 역할을 한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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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지나친 과열 경쟁으로 인한 폐단도 나타나고 있다. 종편의 경우, 40대 이상 주시청층을 공략하려다 보니 예능 프로그램들이 집단 토크쇼 한 장르로 편중되고 있다. '종편에는 뉴스와 집단 토크쇼밖에 없냐'는 우스개소리까지 나올 정도다. '황금알'과 '동치미' '닥터의 승부' 같은 프로그램은 포맷은 물론이고 내용까지 흡사해서 '자기복제', '베끼기'라는 비판을 받았다.
한 관계자는 "최근 들어 자극적인 주제들이 반복되면서 프로그램의 내용이 선정적으로 흐르는 경향이 보인다"며 "전문가 패널들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고 웃음의 소재로만 쓴다면 결국엔 스스로 발목을 잡는 결과를 가져올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김표향 기자 suza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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