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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고 그 불행이 그를 크게 다치게 하는 것은 아니다. 단지 예능으로 볼 때 벌칙은 몰아서 받는 수준과 피해 갈 법한 데도 피해 가지 못하는 우연의 연속은 시청자로서는 불행하게 여기는 대목이 되기 마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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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음과 동시에 천재성을 보인 것은 왕 피구를 하면서 이경규를 보호하는 장면에서 나왔다. 그 어떤 이라도 태그 아웃 될 것이라고 생각하는 이경규를 아슬아슬하게 보호한 장면과 다시 일으켜 세워 보호해야 하는 장면에서 어린아이 일으켜 세우듯 한 모습은 시청자의 배꼽을 앗아갈 폭발적인 웃음 포인트로 자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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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광수 캐릭터가 한국뿐 아니라 외국에서도 인기가 있는 이유는 유일하게 강자를 합법적으로 골탕먹일 수 있는 캐릭터 인물이기 때문이다. 그 얄미운 절대 파워를 이기지는 못하지만 잠시라도 약 올릴 수 있는 것은 시청자에게 있어서는 묘한 카타르시스로 자리 잡을 수 있기에 더욱 인기가 있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이광수의 장점은 여러 이미지를 체화하는 속도가 빠르다는 것이다. 예능 애드리브와 순간 판단력. 그리고 우스꽝스러운 엇박자의 제스쳐는 그를 더욱 돋보이게 한다. 쉽게 당하지만, 그 당하는 면이 순수하고 또 생각지 못한 부분에 배신 형태로 뿜어 나오기에 시청자는 언제 어떤 모습으로 웃음을 줄지 생각하지 못한 채 웃음을 선사 받아 마음 놓고 웃을 수 있게 된다.
이광수 캐릭터는 <런닝맨>에서 혼자만의 캐릭터가 아니다. 캐릭터 간 가교 역할을 하는 이광수의 캐릭터는 그 어떤 캐릭터보다 매력적일 수밖에 없다. '리바운드를 제압하는 자가 시합을 제압한다'고 천재적인 리바운더 강백호가 공격 포인트의 조력자로 <슬램덩크>에 있었다면, <런닝맨>에는 이광수가 웃음의 조력자로 든든하게 자리하고 있다.<김영삼 객원기자, 바람나그네(http://fmpenter.com/)>
※객원기자는 이슈에 대한 다양한 시각을 위해 스포츠조선닷컴이 섭외한 파워블로거입니다. 객원기자의 기사는 본지의 편집방향과 다를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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