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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런 1위 최 정 초반 레이스 심상찮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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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촤 정이 28일 한화전서 2회말 우월 만루홈런을 쏘아 올리고 타구를 바라보고 있다. 인천=최문영 기자 deer@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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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최 정의 홈런 레이스가 심상치 않다. 한번도 홈런왕 후보에 오르지 못했고, 홈런 레이스에도 제대로 참가하지 못했던 최 정이 시즌 초반부터 강력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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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 정은 지난 28일 인천 한화전서 2회말 김혁민을 상대로 장쾌한 우월 만루포를 쏘아올렸다. 이틀전인 26일 한화전서도 만루홈런을 쳤던 최 정이었다. 이 홈런으로 최 정은 7개의 홈런을 기록하며 이성열(넥센) 최희섭(KIA)을 제치고 1위로 올라섰다.

지난 9일 인천 넥센전서 시즌 1호 홈런을 신고한 최 정은 3주 동안 7개를 날렸다. 7개는 자신의 역대 월간 홈런에서 2위의 기록. 지난해 5월에 친 10개가 자신의 월간 최다 홈런이다. 21경기서 7개를 쳤으니 본인의 데뷔 첫 30홈런 돌파는 물론, 산술적으로 계산하면 42개까지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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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에 이렇게 많은 홈런을 날린 것도 처음이다. 최 정은 홈런에서는 슬로 스타터였다. 그동안 4월에 가장 많은 홈런을 친 게 3개(2007, 2012년)였다. 2008년과 2010년엔 1개도 치지 못했다. 5월이나 6월에 좋은 모습을 보인 때가 많았다. 지난해 5월에 10개의 홈런을 몰아치면서 홈런왕 경쟁에 뛰어들었던 최 정은 지난 2009년에는 4월에 1개도 터트리지 못하고, 5월에 5개를 기록하며 홈런 감각을 올렸다. 지난해까지 최 정이 친 126개의 홈런을 보면 4월에 가장 적은 10개를 기록했고, 6월에 가장 많은 31개를 쳤다. 8월에도 총 12개를 쳐 여름에 약한 모습.

4월에 엄청난 페이스를 보인 것 자체가 최 정의 올시즌 홈런레이스를 기대하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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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 정이 홈런이 터지는 것은 기술적인 것보다는 정신적인 면에서 찾을 수 있다. 최 정은 조금만 못쳐도 자신의 타격폼을 바꿀 정도로 타격폼에 신경을 쓰는 스타일이었다. 한때는 자신이 "5개의 타격폼을 가지고 있다"고 할 정도였다. 하루에 삼진을 2개 당하자 바로 타격폼을 바꾸기도 했다. 타격에 대해 너무 생각이 많았다. 그랬던 그가 지난해 후반기부터 자신에게 맞다고 생각한 타격폼을 정하고 그것만 고집하면서 홈런포가 터지기 시작했다. 지난해 6월까지 16개의 홈런을 쳤던 최 정은 7월에 2개, 8월에 1개만을 치면서 타격이 하향세를 그렸다. 19개에서 주춤했지만 이후 타격폼이 안정되면서 9월에 6개의 홈런을 몰아쳤고, 26개의 홈런으로 박병호(넥센·31개)에 이어 2위가 됐다.

올시즌도 그 타격폼을 유지하고 있다. 못쳐도 타격폼은 변하지 않는다. 최 정은 "예전엔 잘 안맞으면 밸런스에 문제가 있을까 하면서 다르게 바꾸려고 했다. 그러나 지금은 집중력이나 몸에 힘이 들어갔는지 등에만 신경쓴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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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년 장사 최 정이 올시즌엔 확실한 홈런타자로 거듭날까. 현재로선 순조로운 항해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SK 최 정 연도별 홈런 수

연도=홈런(순위)

2005=1개

2006=12개

2007=16개(10)

2008=12개

2009=19개

2010=20개

2011=20개(3)

2012=26개(2)

2013=7개(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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