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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빛가람 더비, '경남산' 전-현 중원사령관 충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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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의 윤빛가람(23)은 경남이 배출한 스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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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와 경남이 1일 오후 7시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격돌한다. 연기된 2013년 K-리그 클래식 7라운드가 이날 벌어진다. '윤빛가람 더비'다. 2010년 경남에서 프로에 데뷔한 윤빛가람은 지난해 성남으로 이적했다. 올시즌 제주로 말을 다시 갈아탔다.

닮은 듯 다른 '경남 산' 중원 사령관의 대결이 관심이다. '세르비안 지단' 보산치치(25)와 윤빛가람의 만남이다. 지난 2월 경남에 둥지를 튼 보산치치는 3골을 터뜨리면서 팀 공격의 핵으로 자리 잡았다. 지난달 30일 FC서울과의 원정경기에선 화려한 골 퍼레이드를 펼치며 단숨에 시선을 집중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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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빛가람은 경남 시절인 2010년부터 2년간 17골-14도움을 기록하며 최고의 영광을 누렸다. 결국 두 선수는 각각 경남 유니폼을 입었을 때 전성기를 구가했거나 구가하고 있다는 점이 동색이다.

보산치치는 경남으로 오기 전인 지난 1월 독일 분데스리가 도르트문트의 러브콜을 받았다. 특별한 변화가 없다면 독일행이 기정사실처럼 여겨졌지만 안종복 사장이 경남 FC의 수장으로 선임되면서 행선지를 한국으로 바꿨다. 안 사장의 '유고 커넥션'의 성공 가능성을 믿고 과감히 도르트문트행을 포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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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빛가람은 안익수 감독이 성남의 지휘봉을 잡으면서 호재가 될 것이라 예견됐다. 하지만 뚜껑을 열어보니 스타일이 맞지 않았고, 결국 지난 2월 말 갑작스럽게 17세 이하 청소년대표팀에서의 스승이었던 박경훈 제주 감독의 품에 안겼다.

보산치치와 윤빛가람의 이적료도 극명한 대비를 이룬다. 보산치치의 이적료가 윤빛가람 이적료의 '7분의 1' 수준으로 추정된다. 경남은 보산치치를 완전히 데려오면서 전 소속팀 슬로반 리블렉(체코)에 25만달러(약 2억7000만원)를 지급했다. 반면 윤빛가람은 성남이 경남에서 데려올 당시 20억원의 이적료에 선수를 얹어주었다. 제주행에 대한 이적료가 공개되지는 않았지만 1년 전 수준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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