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3루수 황재균이 모처럼 맹타를 휘둘렀다. 다섯 타석 전부 출루했다. 4안타, 1사구를 기록했다. 100점 만점 활약이었다. 흔들렸던 수비에서도 실책을 범하지 않았다. 타석에서 방망이감이 좋으면 수비도 잘 된다는 속설은 맞았다.
황재균은 1일 대전 한화전에서 이번 시즌 첫 결승타를 쳤다. 3-3으로 팽팽하던 6회 2사 1루에서 우중간 2루타를 쳐 김문호가 홈을 밟았다. 롯데가 실책 3개를 범해 경기를 스스로 망쳤지만 모처럼 타선의 집중력이 살아나 4대3 역전승을 거뒀다. 롯데는 2연패를 끊었다. 롯데 외국인 선수 옥스프링은 시즌 2승째(3패)를 거뒀다. 옥스프링은 6이닝 3실점(1자책)했다. 롯데 마무리 김성배는 1⅓이닝 무안타 무실점으로 시즌 3세이브째를 올렸다. 중간 불펜 강영식과 김사율도 1홀드씩을 추가했다. 한화 선발 이브랜드는 5이닝 2실점(1자책)으로 호투했지만 불펜이 무너지면서 시즌 첫 승 달성에 실패했다.
황재균은 "2번 타자를 맡았다. 무조건 살아나가서 도루를 한다는 생각으로 임했다. 그게 안타로 연결됐다. 박흥식 타격 코치님에게 도움을 많이 구했다. 안 맞을 때도 박 코치님께서 조언과 격려를 해주신 게 컸다. 요즘 밸런스가 조금씩 나아지고 있다. 타순에 상관없이 경기에 나가는 게 좋다. 최근 올시즌 초반 부진했을 때 특타도 많이 하고 숙소 방에서 2009년 동영상을 보면서 연구한게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승장 김시진 롯데 감독은 "선수들의 실책도 있었지만 우리 선수들이 따라가기 위해 노력을 했다. 선수들이 고생했던 하루다"고 말했다. 패장 김응용 한화 감독은 "내일은 좀더 분발하겠다. 이길 수 있는 경기를 하겠다"고 말했다.
대전=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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