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이 타선의 막판 집중력을 앞세워 KIA와의 주중 3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역전승을 거두며 스윕패배를 모면했다.
두산은 2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KIA와의 경기에서 2-4로 뒤지던 6회말 1사 1, 3루 때 8번 양의지의 우전 적시 2루타와 9번 임재철의 중전 적시타가 연이어 터지며 4-4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계??된 1사 만루에서 KIA 투수 유동훈의 폭투로 3루주자 양의지가 홈을 밟아 5-4로 역전에 성공했다.
기세를 탄 두산은 7회말에도 2사 1루 때 양의지가 우중간을 가르는 적시 2루타를 때려내며 1점을 추가해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이날 승리로 두산은 KIA와의 주중 3연전에서 앞선 2연패를 설욕하는 동시에 프로야구 통산 3번째로 팀 1900승 고지를 밟았다.
반면 KIA는 초반 0-2로 뒤지다가 6회초 4안타 3볼넷, 1희생타로 타자일순하며 대거 4점을 뽑아 역전을 만들어냈지만, 고질적인 불펜 난조로 인해 재역전을 허용했다. 두산 불펜투수 변진수는 6회초 2사 만루에 등판해 2⅓이닝 동안 1안타 1볼넷 2삼진으로 무실점을 기록하며 시즌 첫 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를 거둔 두산 김진욱 감독은 "오늘 선발 이정호가 정말 잘 던졌는데, 승리를 못 지켜줘서 미안하다. 그래도 역전을 당한 어려운 상황에서 타자들이 집중해서 재역전할 수 있었다"는 소감을 밝혔다. 패장 KIA 선동열 감독은 "경기를 역전시키는 과정까지는 좋았지만, 이후 전반적으로 집중력이 부족했다"며 스윕 승리 실패를 아쉬워했다.
한편, 두산은 KIA와의 주중 3연전이 모두 매진되면서 2일까지 누적관중 21만8701명으로 올 시즌 처음으로 20만 관중을 돌파하는 팀이 됐다.
잠실=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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