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최희섭이 올 시즌 두 번째로 멀티홈런을 기록하면서 홈런 부문 공동 선두로 치솟았다.
최희섭은 4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넥센과의 경기에서 두 개의 홈런을 뽑아내며 SK 최 정과 함께 시즌 홈런 8개를 기록, 이 부문 공동 1위 자리에 올랐다.
두 개의 홈런이 각각 동점포와 역전 결승포로 영양가 만점짜리였다. 이날 5번 1루수로 선발 출전한 최희섭은 2-3, 1점차로 뒤지던 4회초 타석에서 넥센 선발 김병현이 볼카운트 1B에서 던진 2구째를 잡아당겨 우측 담장을 넘는 솔로 홈런을 날렸다. 이 홈런으로 넥센 박병호, 이성열과 함께 나란히 7개의 홈런을 기록하게 된 최희섭은 잠시 뒤 또 홈런을 치며 이날 대전 한화전에서 홈런을 친 최 정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두 번째 홈런은 4-4로 맞선 8회에 터졌다. 8회초 1사 2루에서 다시 타석에 나온 최희섭은 넥센이 김병현을 구원해 두 번째로 내보낸 좌완 투수 박성훈을 두들겼다. 파울을 4개나 만들어내며 끈질긴 승부를 펼치던 최희섭은 볼카운트 2B2S에서 들어온 8구째 바깥쪽으로 휘어지는 슬라이더를 힘차게 밀어쳐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비거리 125m짜리 대형 투런포를 터트렸다. 전세를 6-4로 뒤집는 귀중한 홈런이었다.
이로써 최희섭은 시즌 8호 홈런으로 최 정과 홈런 공동 1위에 이름을 올렸다. 또한 지난 4월 21일 인천 SK전에 이어 올해 두 번째로 한 경기 2홈런을 터트리는 맹활약을 보여줬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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