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 배구 대표 세터 김사니가 해외 진출을 노리고 있다.
김사니는 올 시즌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었다. 10일까지였던 원소속팀과의 우선협상기간 동안 김사니는 흥국생명과 재계약을 체결하지 않았다. 타 구단과 자유롭게 접촉할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
현재 아제르바이잔에서 김사니에게 관심을 보이고 있다. 아제르바이잔 리그는 유럽 여자배구에서 상당한 수준에 올라있다. 특히 수도 바쿠에는 라비타 바쿠, 아제라일 바쿠 등 4개팀이 몰려있다. 아제르바이잔 리그는 외국인 선수 제한이 없다. 인구가 700만명에 불과할 뿐만 아니라 자국 선수들이 대부분 빨리 은퇴를 하기 때문이다. 때문에 많은 외국인 선수들이 활약하고 있다. 유럽배구연맹(CEV)여자배구 챔피언스리그에도 3개팀이 참가하고 있는 수준높은 리그다. 아제르바이잔 팀들은 김사니가 국제무대에서 보여준 정확하면서도 빠른 토스에 매료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2012년 런던올림픽에서 한국을 4강으로 이끌며 보여준 리더십에 큰 점수를 주고 있다. 현재 김사니 측은 아제르바이잔의 한 팀과 큰 틀에서의 합의를 마쳤다. 현재는 세부 사항을 조율 중이다.
김사니의 해외 진출 시도는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자유계약선수 신분을 얻었던 2010년 해외진출을 모색한 바 있다. 하지만 김사니는 해외진출을 포기하고 국내 잔류를 선택했다. 흥국생명과 계약한 김사니는 지난 시즌 1억9000만원의 연봉을 받았다. 한 번 해외진출에 실패한만큼 이번에는 꼭 해외에 나서겠다는 각오다.
이 건 기자 bbadagu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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