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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결과는 다소 의외성 있게 흘렀다. 김상현은 이적 첫날인 지난 7일 두산과의 홈경기에서 투런 홈런 포함, 3안타로 화끈한 신고식을 했다. 첫날 이후 침묵. 이후 5경기에서 단 1안타 밖에 추가하지 못했지만 김상현 합류에 따른 시너지 효과는 분명했다. 김상현 앞 뒤에 배치된 타자들이 크게 활발해졌다. 13일 현재 3번 최 정의 최근 5경기 타율은 0.438. 5번 한동민은 0.529다. 현재까지 '김상현 in SK' 효과는 긍정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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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 트레이드에 어김 없이 따라 오는 손익 계산 방식. 문제는 없는걸까. 우선 이번 사안은 아직 비교 조건이 성립되지 않는다. 단지 이 일주일 활약을 근거로 '김상현 >송은범' 공식을 일반화할 수 있을까. 더 중요한 사실은 비교가 몰고 올 선수의 부담, 감독의 부담, 구단의 부담이다. 트레이드는 필요에 따른 행위다. 긍정의 단어다. 약점을 메우기 위한 노력의 일환. 구단마다 아킬레스건이 제 각각이니 필요한 선수가 모두 다르다. 다소 여유 있는 포지션 플레이어를 활용해 구멍을 잘 메웠다면 성공한 트레이드다. 하지만 당사자 간 성급하고 무리한 비교는 트레이드를 힘들게 만드는 으뜸 요소다. 향후 트레이드를 막는 주범으로 작용할 수 있다. 트레이드는 양 구단 관계자들의 결단이다. 성공과 실패라는 결과가 따른다. 이는 마치 벤치에서 내리는 작전과 같다. 반드시 성공하리란 보장은 물론 없다. 설익은 결과론으로 외부에서 미주알 고주알 평가하기 시작하면 끝이 없다. 당사자는 그야말로 손 놓고 방관자가 되는 수 밖에 없다. 선수에게도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 김상현은 트레이드 소식을 들은 직후 "팀을 옮긴 뒤 성적이 나지 않으면 엄청난 비난을 받게 될 것"이라며 이적에 따른 스트레스를 표현했다. 자신의 플레이 하나 하나에 화제가 집중되는데다 지속적으로 맞트레이드 상대 선수와 비교 꼬리표가 늘 따라다닌다. '비교'는 야구 선수 뿐 아니라 누구에게나 스트레스를 일으키는 요소다. 적절한 관심이야 자극제가 될 수도 있지만 과한 비교는 선수에게 큰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 경기력 저하로 이어질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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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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