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다가 5년만의 F1 레이스에 복귀한다.
혼다는 16일 오후 긴급기자회견을 갖고 2015년부터 맥라렌 팀에 엔진공급 형태로 F1에 복귀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맥라렌과 혼다는 1980년대 후반부터 90년대 초반까지 4차례 월드챔피언십 타이틀을 거머쥐며 한시대를 풍미한 바 있다.
혼다는 맥라렌팀에 엔진 공급을 결정짓고 지난 2008년 직접적인 팀운영 포기 이후 다시 F1 레이싱 마케팅에 뛰어들 채비를 마쳤다. 이에 앞서 맥라렌은 내년으로 끝나는 메르세데스와의 엔진공급 계약을 포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써 혼다는 에너지 재생 시스템이 탑재되는 1.6리터 V6 터보 엔진을 맥라렌 팀에 무상으로 공급하게 되며, 차기 공급 팀으로는 자우바와 르노가 손꼽히고 있다.
혼다가 5년 만에 F1 복귀를 전격 결정한 이유는 2014년부터 1.6리터 V6 엔진 터보차저와 에너지 재생 시스템 등 다운사이징 엔진에 따른 기술환경의 변화가 한몫했다. F1의 친환경 기술 도입이 혼다가 추구하는 미래 기술의 개발 방향과 일치한다고 판단한 것.
혼다의 이토 다카노부 회장은 "혼다의 슬로건 'The power of dreams(꿈의 힘)'처럼 전세계 팬들의 기대에 부응하도록 노력하겠다"며 F1을 대표하는 명문팀인 맥라렌과 함께 차세대 F1에 도전하고 새로운 시대를 열어가겠다"고 밝혔다.
장 토드 FIA 회장은 "맥라렌과 함께 2015년부터 F1에 복귀하는 혼다의 큰 결정은 매우 기쁜 일이다. 혼다의 멋진 활약을 확신한다"고 했고, 버니 에클레스톤 FOM 회장은 "혼다의 높은 엔진기술과 모터스포츠에 대한 열정이 F1을 더욱 매력적이게 만들어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지피코리아 정은지 기자 eunji@gpkorea.com, 사진=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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