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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교롭게도 수원은 서동현의 친정이다. 서동현은 2006년 수원에서 선수생활을 시작했다. 2008년 전성기를 맞았다. 주로 조커로 나선 서동현은 13골-2도움을 기록하며 수원 삼성의 우승을 이끌었다. 맹활약으로 대표팀 유니폼도 입었다. 그의 등장은 곧 승리를 의미했다. 거칠 것이 없이 전진할 것처럼 보였던 그의 축구인생은 바로 추락을 맞이했다. 2008년 이후 갑작스레 부진이 찾아왔다. 2009년에는 한골도 기록하지 못하고 결국 강원FC로 트레이드됐다. 강원에서도 부진을 이어간 서동현은 지난해 제주로 이적하며 부활에 성공했다. 12골을 넣으며 제주 공격의 한축을 담당했다. 부활의 시발 역시 친정 수원과의 격돌이었다. 지난 시즌 마수걸이 골 역시 수원전이었다. 서동현은 올해도 6경기 무득점 부진을 이날 수원전에서 끊고 한꺼번에 2골을 넣었다. 제주 입단한 뒤 수원전 5경기 4골이다.서동현은 "수원엔 나쁜 감정이 하나도 없다. 지금의 나를 만들어준 팀이다. 오히려 고맙다는 말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처음 몸 담았던 팀이고 수원 선수들의 장단점을 많이 파악하고 있다. 빅버드에 오면 홈같은 기분이 들기도 한다. 그래서 좋은 결과가 나오는 것 같다"며 수원에 강한 이유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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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상보다 빠르게 복귀에 성공했지만, 성적표는 만족스럽지 않았다. 쉬운 찬스를 놓쳤다. 강력한 수비로 상위권을 이어가고 있었지만, 결정력은 제주 최고의 고민이었다. 그러나 박경훈 감독은 서동현에 대한 믿음을 접지 않았다. 서동현은 "매 경기 찬스가 있었는데 못 살렸다. 감독님의 믿음이 없었다면 굉장히 힘들었을 것이다. 만족시켜 드리지 못했는데 믿고 기용해주셨다. 중요한 경기에서 골을 넣고 팀에 도움이 돼 기쁘다. 감독님께 보답해서 기쁘다"고 했다. 박기동, 마라냥 등 경쟁자와의 싸움에서도 한발 앞설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었다. 박 감독 역시 "서동현의 시즌은 지금부터다"고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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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동현의 별명은 '레인메이커( 미국 인디언 사회에서 유래된 말로 가뭄이 들면 부족들이 모인 자리에서 제사를 올려 단비를 청하는 역할)'다. 제주에 골이 필요한 시점, 그의 별명에 걸맞는 활약을 펼쳤다. 그의 부활로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진출을 노리는 제주는 날개를 달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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