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체육대학교(이하 한체대)가 대학 펜싱 최강임을 입증했다. 19일 막을 내린 남녀대학펜싱선수권 단체전에서 남자 에페를 제외한 전종목 1위를 휩쓸었다.
한체대는 19일 충북 충주시 호암체육관에서 펼쳐진 제32회 한국대학펜싱연맹회장기 전국남녀펜싱선수권대회에서 남녀 플뢰레, 남녀 사브르, 여자 에페 등 5종목 1위에 올랐다. 전날 여자부 개인전 전종목을 전종목을 석권한 데 이어 단체전에서도 '파죽지세' 연승행진을 이어갔다. 한체대는 이번 대회 총 12개의 금메달 중 8개를 휩쓸며 한국대학 펜싱 최강 자리를 굳건히 했다.
여자 에페 단체전에선 한국국제대가 분전했으나, 한체대를 저지하는 데 실패했다. 마지막 9라운드 4점 차의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연장에서 역전패했다. 유일하게 대전대가 남자 에페 패권을 가져가며 '에페 명문'의 자존심을 지켰다. 남자 에페 개인전 1~3위 황성훈 박민우 김기현 송태양을 보유한 '최강' 대전대는 결승에서 한국국제대를 꺾고 우승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이날 개인전, 단체전 시상식에서 정규영 한국대학펜싱연맹 회장은 "열악한 환경에서도 최선을 다해 멋진 승부를 펼쳐준 대학 펜싱 선수들에게 감사한다"는 격려와 함께 "8월 중순 제주도 한국국제학교(KIS)에서 진행되는 2013년 한미 대학펜싱선수권(KUEFI 2013)에서도 한국 펜싱의 저력을 보여주길 바란다"며 기대감을 표했다.
이번 대회는 한체대, 동의대, 대구대, 대전대, 한국국제대, 호남대, 남부대, 우석대, 인천대, 청주대, 부산외국어대 등 총 11개 대학, 130명 선수가 참가했다. 개최지 충주시는 장소 제공, 생수 후원을 자청하며 한국 대학펜싱 발전을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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