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 김병현이 역투 끝에 시즌 4승째를 따냈다.
김병현은 22일 잠실에서 열린 두산과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5⅓이닝 동안 5안타를 맞고 3실점하는 역투를 펼치며 승리투수가 됐다. 지난 11일 목동 SK전 이후 11일만에 등판한 김병현은 피칭 감각이 무뎌진 때문인지 제구력을 잡는데 어려움을 겪었다. 볼넷 4개와 사구 2개를 내줬고, 이닝당 20.81개의 투구수를 기록했다. 그러나 5회를 제외한 매회 주자를 내보내면서도 적극적인 땅볼 유도로 실점을 최소화하며 제몫을 다했다.
김병현은 올시즌 들어 단 한 번도 5회 이전 강판한 적이 없다. 그만큼 선발투수로서 꾸준한 페이스를 유지해가고 있다는 얘기. 여전히 경기마다 제구력은 들쭉날쭉하지만, 노련미 넘치는 경기운영능력으로 넥센 선발진의 한 축을 굳건히 지키고 있다.
경기후 염경엽 감독은 "선발 김병현은 주자를 계속 출루시키면서도 뛰어난 위기관리능력을 보여줬다"며 만족스러워 했다.
김병현은 "오늘 사실 감이 좋지는 않았다. 10일 휴식 후여서 마운드에서의 감이 좋지 않았다. 그래도 이닝을 잘 버티다 보니 타자들이 도와줘서 운좋게 승리를 챙긴 것 같다"며 "상대가 니퍼트라 1점을 주면 질거라 생각했다. 1회 실점을 해서 기분이 조금 안좋았지만, 타자들이 잘 쳐서 좋은 결과가 있었다. 앞으로도 한 타자 한 타자 잘 상대해서 긴 이닝을 던지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잠실=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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