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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프로야구계에서는 여전히 '뜨거운 감자'다. 임찬규가 아나운서에게 물을 퍼부은 사건으로만 그치지 않고 이를 두고 또다른 말들이 오가면서 논란이 확산됐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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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야구인들의 시선은 어떨까. 활달하기로 소문난 SK의 정근우는 "물벼락 사건에 포함된 양쪽 당사자끼리 사과를 주고 받으며 조용히 끝낼 수 있는 사안이 너무 확대된 것 같다"며 사건의 본질이 너무 비화된 것에 대해 안타깝다는 반응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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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6일 임찬규의 물벼락 세리머니 현장에서 아쉬운 패배를 겪었던 상대팀이 SK였다. 공교롭게도 LG에 짜릿한 승리를 안겨준 SK 이만수 감독은 조심스러운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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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센 파도가 빨리 지나쳐 안정을 되찾기를 바라는 것이다. 더불어 이 감독은 "어찌보면 이 사건의 책임이 나에게도 있다. 이게 다 나의 불찰"이라고 반성했다.
삼성 류중일 감독은 물벼락이 다소 과했다는 점을 인정하면서도 야구선수에 대한 모독성 발언에 대해서는 불쾌감을 감추지 못했다.
류 감독은 지난 4월 한국야구위원회(KBO)가 각 구단에 보낸 공문을 떠올렸다. 물을 퍼붓거나 케이크를 바르는 등의 과도한 세리머니는 안전사고 위험도 있으니 자제하자는 내용이었다.
류 감독은 "삼성 선수들의 경우 KBO의 협조요청 공문을 받고 철저하게 교육시켰기 때문에 과도한 세리머니를 하지 않기로 의견을 맞춘 상태"라고 자신했다.
하지만 물벼락 세리머니 논란에서 파생된 모 기자의 야구선수 모독성 발언은 짚고 넘어갔다.
류 감독은 "어떻게 각자의 전문분야 다양성을 인정하지 못하는가. 우리같은 야구인들은 영어같은 공부를 포기한 대신 야구라는 운동을 선택한 것이다. 비록 공부는 많이 못했지만 야구선수로서 자부심을 갖고 살아갈 수 있다는 점은 존중돼야 하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더불어 류 감독은 "공부를 열심히 해서 성공한 분들은 야구까지 잘하는 게 아니지 않느냐. 누가 자신에게 야구를 못한다고 비꼬면 기분좋겠느냐. 입장을 바꿔놓고 생각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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