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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오후 전남과의 잔여 12라운드 홈경기(6월1일)를 앞두고 경기도 구리 GS챔피언스파크에서 열린 FC서울의 기자회견장엔 최 감독과 수비수 최효진, 김주영이 함께했다. 주말 K-리그 팬들 사이에 가장 큰 화두였던 제주 원정 얘기가 흘러나왔다. 올시즌 '극장'이 유난히 많다는 지적에 최 감독은 "지난해와 재작년 경기를 놓고 봤을 때 선실점하고 무너지는 경우가 많았다. 올해는 1골 먹어도 득점할 수 있는 팀이라는 믿음이 생겼다. 불편한 시간들 속에서도 어떤 기대를 하게 된다. 그런 부분이 '반전드라마'를 쓰게 하고 있는데, 솔직히 이러다가는 단명할 것같다"며 웃었다. 극장의 빌미를 제공하는 능력 있는 선수들의 사소한 실수를 지적했다. "우리선수들은 개인능력이 좋다. 사소한 볼처리, 약간의 방심 때문에 상대가 득점하고 그런 부분이 승패를 좌우한다"고 분석했다. "더 이상 '서울극장'은 안나왔으면 좋겠다"는 소망을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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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명을 부를 만큼 아찔한 승부속에서도 '무공해(무조건 공격해)' 축구를 향한 소신은 흔들림이 없었다."지루한 경기, 그런 축구를 하기로 작정하면 우리도 진짜로 잘한다. 그 카드는 절대로 꺼내들고 싶지 않다"고 했다. "개막전을 앞두고 K-리그 팬들을 위해 정말 공격적인 축구를 하자고 선수들에게 이야기했다. 우리는 좋은 축구를 하고 있다. 이기고 있을 때 실점하는 것에 대한 아쉬움은 있지만 축구에서 충분히 나올 수 있는 상황인 만큼 개의치 않는다"고 했다. 화끈한 공격축구 예찬론을 이어갔다. "더 재밌는 축구를 해야 한다. K-리그가 위기 아니냐, 유럽축구는 0-3으로 지고 있어도 추격골에 열광한다. 그런 장면들에는 감동이 있다. 우리도 좀 멀리 내다봤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최 감독의 '초지일관' 공격축구론엔 수비수들도 한마음이었다. 센터백 김주영 역시 "솔직히 말하면 좋다. 축구는 재밌고 즐거워야 한다. 지루한 경기는 선수들도 싫어한다"며 공감했다. 12경기에서 21골을 허용한 수비진을 향한 우려의 목소리도 잘 알고 있었다. 최효진은 "수비가 약하다는 이야기를 많이 하는데 아시아챔피언스리그에서는 실점이 적다. 리그에서 실점이 많은 것은 수비보다 공격 중심으로 나가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우리도 내려서기로 맘만 먹으면 진짜 실점 안할 자신이 있다"고 항변했다. "선수들이 영상을 많이 보고 열심히 공부하는 만큼 실점 부분은 틀림없이 좋아질 것"이라고 자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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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리=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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