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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색이 짙어가던 순간, LG는 정규이닝 마지막 공격기회에서 드라마를 연출했다. 0-4에서 상대 마무리 앤서니를 상대로 선두타자 5번 이병규부터 7번 문선재까지 세 타자가 연속안타를 치며 무사 만루 기회를 만들었다. 이어 대타로 나온 이진영이 밀어내기 볼넷을 얻어내 1-4로 따라붙는 동시에 역전주자까지 나간 상황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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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겹게 동점을 만든 LG는 9회말에 포수 엔트리를 모두 소진한 상황에서 1루수 문선재를 포수로 돌리는 강수를 두며 버틴 끝에 승부를 연장으로 몰고갔다. 이어 연장 10회초 2사 1루에서 문선재의 좌익선상 2루타 때 1루주자 이병규가 혼신을 다해 홈까지 달려들어온 끝에 세이프되며 결승점을 뽑았다. 초등학생 시절 이후 포수 경험이 없던 문선재는 2010년 프로 데뷔 후 처음으로 포수마스크를 쓰며 2이닝을 버텨낸 데 이어 연장 10회초 결승타까지 치며 드라마의 주인공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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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극적인 승리로 3연승을 완성한 LG 김기태 감독은 "선수들에게 고마움을 전한다"며 기뻐했다.
광주=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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