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수와 야수로 나서고 있는 니혼햄의 오타니 쇼헤이가 올스타 투표에서 양쪽 포지션 모두 순위에 오르는 진기한 기록을 가지게 됐다.
일본야구기구(NPB)가 3일 발표한 올스타 투표 중간집계에서 오타니는 투수 부문에서 8위, 외야수부문에서 4위에 올랐다. 투수에서는 1900표를 받았다. 1위인 라쿠텐의 다나카 마사히로(1만3257표)에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 오타니는 지난달 23일 야쿠르트전서 처음으로 투수로 등판해 157㎞의 강속구를 뿌려 화제가 됐던 오타니는 1일 주니치전서 5이닝 4안타 3실점하며 첫 승을 거두기도 했다.
투수 등판이 적다보니 아직까지는 외야수로서 팬들의 인기를 더 많이 받고 있다. 오타니는 외야수부문에서 1만6826표를 받았다. 외야수는 3명을 뽑기 때문에 3위까지 오르면 올스타가 될 수 있다. 3위인 팀동료 대만출신의 양다이강과는 409표차. 두 포지션에서 받은 표를 합치면 양다이강을 넘어선다. 타자로 19경기에 출전한 오타니는 타율 3할4푼8리에 2루타 7개, 3타점을 기록하고 있다.
일본 고졸 선수로는 최초로 미국 진출을 선언했다가 니혼햄에 입단한 오타니는 투수와 타자를 겸하고 있어 일본 야구팬들의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구속이 빠르기 때문에 투수로 키워야한다는 전문가들의 지적이 많지만 타자로서의 재능도 뛰어나 두가지 가능성을 모두 보고 있는 상황.
고졸 루키 오타니가 올스타전에 나갈 수 있을지 한신의 슈퍼루키인 라이벌 후지나미 신타로(한신)와 함께 관심을 끈다. 후지나미는 센트럴리그 투수부문에서 1만2325표로 중간집계 1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한편 이대호는 퍼시픽리그 1루수 부문서 1만4955표를 받아 니혼햄의 이나바 아쓰노리(1만6056표)에 1101표차 2위에 올랐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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