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번째 고개를 넘었다.
A매치 휴식기인 1일 '자투리 라운드'가 열렸다. 어느덧 14개팀이 모든 팀과 한차례씩 만났다. 14라운드를 조기에 치른 제주와 포항만 한 경기를 더 치렀다. 앞으로 13라운드가 더 벌어진 후 두 개의 리그로 분리된다. 상위 7개팀의 그룹A와 하위 7개팀의 그룹B로 나뉘어진다. 이어 1~7위와 8~14위팀간에 홈앤드어웨이로 12경기를 더 치른 후 시즌이 종료된다. 그룹 A의 1위는 우승, 그룹B의 13위와 14위는 2부 리그로 강등된다. 12위는 2부 리그 1위팀과 승격 플레이오프를 벌여야 한다. 어느 해보다 우승, 생존 경쟁이 뜨겁다.
6월 둘 째주 스포츠조선 프로축구 선수랭킹은 1차 반환점을 돈 선수들의 중간 성적을 점검했다. 올시즌 클래식에는 518명이 등록했다. 절반이 넘는 345명이 정규리그를 누볐다. 1분이라도 뛴 선수는 랭킹에 이름이 오른다.
포항 천하, 50위 안에 무려 10명
포항의 기세가 매섭다. 승점 29점(8승5무1패)으로 1위를 질주하고 있다. 2위 울산(승점 24·7승3무3패)과의 승점 차는 5점이다. 한 경기를 더 치른 것을 감안해도 선두 자리는 포항의 몫이다.
50위내에 무려 10명이 포진해 있다. 베스트 11 대부분의 이름이 올라 있다. 황진성이 1위를 질주하고 있는 가운데 A대표팀에 차출된 이명주가 공동 2위, 공격수 조찬호가 4위에 포진해 있다. 김원일(12위) 신진호(19위) 신광훈 고무열(이상 20위) 김광석(26위) 박성호(38위) 배천석(50위)이 랭킹을 주도하고 있다.
울산과 3위 인천(승점 23·6승5무2패·골득실 +9)이 각각 7명, 4위 제주(승점 23·6승5무3패·골득실 +7)는 5명의 톱50를 배출했다. 최근 6경기에서 4승1무1패로 반전을 시작한 9위 서울(승점 17·4승5무4패)은 순위는 중하위권이지만 막강한 화력을 앞세워 5명이나 50위에 포진했다. 반면 부상 선수가 속출하고 있는 5위 전북(승점 21·6승3무4패)과 7위 수원(승점 20·6승2무5패·골득실 +3, 16득점)은 각각 3명, 2명에 불과했다. 6위로 뛰어오른 부산(승점 20·6승2무5패·골득실 +3, 17득점)도 3명이었다. 반면 8위 성남(승점 18·5승3무5패)이 4명이나 됐다.
포지션별 1인자는
공격 부문에서는 2011년과 지난해, 2년 연속 득점왕에 오른 데얀(서울)이 으뜸이었다. 전남전에서 선제 결승골을 터트린 그는 28점(선발 5점, 승리 5점, 결승골 15점, 경기 MVP 3점)을 추가해 191점을 기록했다. 6위에서 공동 2위로 뛰어오르며 공격수 중 1위에 올랐다. 그는 전남전 골로 8골을 기록했다. 9골로 득점 1위를 달리고 있는 페드로는 순도가 떨어져 전체 6위, 공격 부문 4위(186점)를 차지했다. 조찬호(189점)와 울산 한상운(188점·전체 5위)이 데얀과 페드로의 중간에 위치했고, 울산 김신욱(186점)은 페드로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최고의 미드필더는 전체 1위인 황진성(214점)이었다. 팀 동료인 이명주(291점)가 2위, 인천 이석현(170점·전체 9위) 전북 레오나르도(163점·전체 10위), 서울 고요한(161점·전체 11위)이 그 뒤를 이었다. 수비수 부문에는 포항 김원일(160점·전체 12위)이 최고점을 기록했다. 부산 장학영(157점·전체 14위) 울산 김치곤(156점·전체 15위) 포항 신광훈(149점·전체 20위)도 상위권에 랭크됐다.
골키퍼는 제주 박준혁(130점·전체 40위)이 최고 순위에 올랐다. 한 경기를 더 치른 이점이 반영됐다. 그 뒤의 인천 권정혁(128점·전체 41위)과의 점수 차는 2점에 불과했다. 울산 김승규(121점·전체 57위) 부산 이범영(119점·전체 59위)도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치열한 경쟁은 이제 시작일 뿐이다. 독보적인 존재가 없는 점이 올시즌 랭킹의 특징이다. 팀 성적에 따라 선수 랭킹도 요동칠 것으로 전망된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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