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듬체조 요정' 손연재(19·연세대)가 상하이아시아선수권 후프, 곤봉 종목에서 금메달을 추가했다. 이번대회 3관왕에 올랐다. 개인종합 금메달, 팀경기 은메달에 이어 종목별 2개의 메달을 따내며 역대 최고 성적을 올렸다. 전날 개인종합 우승에 이어 전종목 석권을 노렸지만 중국, 우즈베키스탄의 견제가 심했다.
손연재는 이날 국제대회 사상 첫 금메달에 이어 멀티 금메달의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첫번째 후프 종목, 푸치니 오페라 '투란토트'에 맞춰 야무진 클린연기를 선보였다. 18.433점을 받았다. 올시즌 후프 최고점이다. 중국 에이스 덩센위에가 18.067점으로 추격했지만 2위에 그쳤다. 자밀라 라흐마토바가 17.900점으로 3위에 올랐다.
이어진 볼 종목에서 프랑크 시나트라의 '마이웨이'에 맞춰 안정적인 연기를 선보였다. 그러나 필살기인 푸에테 피봇에서 실수와 감점이 뼈아팠다. 난도를 통째로 인정받지 못했다. 16.933점에 머물렀다. 볼에서는 18.333점을 받은 덩선위에가 금메달을 가져갔다. 우즈벡의 라흐마토바, 마야 플립포바가 은-동메달을 획득했다. 에이스 손연재의 16점대, 4위에 관객도, 팬들도 놀랐다.
세번째 곤봉 루틴, '벨라벨라 세뇨리나' 손연재는 실수를 잊고 또다시 강해졌다. 런던올림픽 이후 귀가 따갑게 들었던 '곤봉 징크스'를 보기좋게 날렸다. 두번의 실수는 없었다. 런던에서 완벽한 회전량을 확보하며 18.400점, 곤봉 종목에서도 최고점을 받아들었다. 아시아 여왕의 위용을 과시했다. 덩센위에(18.133점), 라흐마토바(17.800점)가 2-3위에 올랐다.
마지막 리본 종목에서도 최선을 다했다. '백조의 호수'의 우아한 흑조 연기를 펼쳐보였다. 전날 초반 리본이 꼬이는 실수를 범했던 만큼 더 침착하고 신중했다. 18.167점을 받았다. 그러나 이어 출전한 덩센위에가 완벽한 연기를 펼치며 최고점인 18.533점을 받아들며 순위가 역전됐다. 4종목 중 2종목을 석권했다. 전날 개인종합 우승에 이어 3관왕에 올랐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네번째 리본에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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