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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주의 선발출전은 '파격'이었다. 당초 더블볼란치의 한 자리는 김남일(36·인천)의 몫이었다. 이명주는 레바논전에서 벤치를 지키면서 선배들의 활약을 지켜볼 뿐이었다. 우즈벡전을 하루 앞두고 기회가 찾아왔다. 김남일이 햄스트링을 다쳐 출전이 힘든 상황에 놓였다. 최강희 A대표팀 감독은 고심 끝에 이명주를 선택했다. 파워풀한 역습능력을 갖춘 우즈벡을 상대하는데 경험이 일천한 이명주의 투입은 일종의 도박이었다. 프로 신인왕에 2년차 징크스가 무색할 만큼 포항에서 좋은 플레이를 펼친 이명주지만, 태극마크를 달고 뛰는 부담감을 이겨낼지 기대반 우려반이었다. 기우였다. 최강희호의 도박은 1대0 승리라는 성공으로 귀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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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술에 배부를 수는 없다. 이명주의 투입과 활약은 성공적이었다. 향후 경쟁 승리까지 장담하긴 쉽지 않다. 터줏대감 기성용(24·스완지시티)과 박종우(24·부산)를 비롯해 숱한 경쟁자들과의 싸움이 기다리고 있다. 그간의 활약이 더블 볼란치에 국한되어 있던 것도 활용가치 면에서 앞선 평가를 받을 만한 요인은 아니다. 결국 본선 체제로 들어서는 A대표팀의 전술과 경쟁 구도에 따라 희비가 갈릴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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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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