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맨이 돌아왔다. 영화 '맨 오브 스틸'이 개봉하면서 이전과는 색다른 슈퍼맨 시리즈로 눈길을 끌고 있다. '맨 오브 스틸'은 '다크 나이트' 시리즈를 만든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이 제작과 스토리를 맡고 '300'의 잭 스나이더 감독이 메가폰을 잡아 제작 단계에서부터 큰 기대와 관심을 받아왔다.
이번 영화는 슈퍼맨 시리즈의 리부트로, 크립톤 행성에서 지구로 보내져 인간 부모에 힁해 길러진 클락의 이야기를 그린다. 이를 통해 크립톤 행성의 멸망과 재건, 최강의 적조드 장군과의 피할 수 없는 전쟁, 세상이 거부한 영웅에서 다시 희망의 상징으로 떠오르게 되는 과정을 그리고 있다.
영화 속 한 가지 재미있는 관전 포인트는 슈퍼맨의 변천사다. 슈퍼히어로의 대표주자 슈퍼맨의 얼굴은 시대가 변하면서 꾸준히 변해 왔다. 하지만 기본적으로 변하지 않는 것이 있다. '슈퍼맨' 하면 제일 먼저 떠오르는 가슴에 새겨진 빨간색 S자 마크와 붉은 망토, 그리고 우락부락한 근육질 몸매다. 또한 약간의 변화가 있었지만 강인하고 우직한 외모라는 것이다.
슈퍼맨뿐만 아니라 미국 할리우드 슈퍼히어로 영화에 등장하는 주인공들을 보면 꽤 흥미로운 사실을 발견할 수 있다. 배트맨, 아이언맨, 캡틴 아메리카, 헐크 등 영화 속 등장하는 주인공들의 외모가 하나같이 앞턱의 폭과 길이가 넓고, 아래턱뼈가 크며 턱에 각이 진 사각턱 얼굴이라는 것이다.
이와 같이 각진 턱은 강인하고 우직한 인상을 준다. 현재 갸름한 턱선과 얼굴형의 '꽃미남'과는 다르다. 영화에서 사회 정의를 실현하고 악과 싸우는 선의 모습을 나타내면서 영웅적인 면모를 보여주는 이미지를 심어주는데 유리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원조 슈퍼맨인 크리스토퍼 리브부터 현재 헨리 카빌에 이르기까지 슈퍼맨은 각진 얼굴, 서글서글한 눈매가 서로 닮았다. 이처럼 높은 싱크로율을 보이는 것은 전통 슈퍼히어로의 전형인 영웅들의 모습을 반증하는 것이기도 하다.
그랜드성형외과 서일범 원장은 "통상적으로 사각턱은 강인하고 남성다운 인상을 풍긴다. 영화 속에서 그려지는 슈퍼히어로들의 캐릭터는 영웅적인 면모를 보여줘야 하기 때문에 외모적인 측면에서도 영향을 미치기 마련이다. 사각턱 얼굴은 현재 미(美)를 대표하는 호감상, 미남상과는 거리가 있지만 슈퍼히어로 영화 속 주인공들의 외모적 특징은 캐릭터의 성격을 드러내면서 매력 포인트로 작용한다"고 설명했다. 임정식 기자 dad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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