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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 초반 잘 다니던 회사를 그만두고 공동창업에 나서 월매출 3500만원을 올리고 있는 정성일(33), 김형준(33) 사장. 이들의 성공노하우를 통해 '인생 2막' 준비의 팁을 준비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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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오후 4시, 맥주를 즐기기엔 이른 시간임에도 불구하고 정성일) 사장은 손님을 응대하느라 바쁜 기색이다. 함께 매장을 운영하고 있는 김형준 사장도 마찬가지. 이들이 2012년 11월에 오픈한 세계맥주 할인창고 '통파이브' 천호롯데시네마점은 항상 손님들로 북적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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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성일 사장과 김형준 사장은 15년 지기 동네친구. 불과 1년 전까지만 해도 평범한 회사원이었다. 주류와 전혀 관계없는 디스플레이 회사 엔지니어, 잉크 관련 회사 연구원으로 근무를 했다. 33살 동갑내기 친구는 직장 생활에 회의를 느끼고 2012년 6월 8일 과감하게 사표를 던지고 전공과 관련 없는 맥주 전문점을 창업, 인생 2막을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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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사장과 김 사장은 그동안 모아뒀던 자금과 대출을 포함해 약 2억3000만원을 매장에 투자했다. 나이를 감안하면 전재산을 걸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사실 천호동 주꾸미 먹자골목을 찾는 고객들이 전부 주꾸미를 먹기 위해서 방문하는 것은 아닙니다. 분명 주꾸미를 기피하는 분들도 있거든요. 주꾸미를 먹을 땐 주로 소주를 먹기 때문에 맥주를 원하는 고객들도 분명히 있을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정 사장과 김 사장의 생각은 적중했다. 주꾸미 전문점을 찾았던 고객들이 '2차' 장소로 통파이브 매장을 찾기 시작했다. 저녁 식사가 끝나는 시간인 오후 8시부터 10시까지는 빈 좌석을 찾기 힘들 정도다. 주 고객층은 20대부터 50대까지 다양하다.
즐거운 일 찾아야 성공가능성 높아
정 사장과 김 시장은 공학도이면서도 요리에 대한 관심이 높았다. 늘 만나면 맛집을 찾아 다녔고 재료와 조리법 등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맛집에서 맛 본 메뉴들을 만들며 묘한 쾌감도 느꼈다. 그동안 해왔던 일과 전혀 다른 주류 창업에 나서면서도 즐겁게 일을 할 수 있었던 이유다. 현재 통파이브 천호롯데시네마점은 여름 시즌이 시작되면 치맥(치킨+맥주)의 인기가 높아짐에 따라 더 높은 매출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 사장과 김 사장은 성공노하우로 "어떤 일을 하던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해야 한다"며 "좋아 하는 일 중 틈새시장을 찾는 게 성공의 지름길"이라고 강조했다. 또 "창업을 시작하기에 앞서 리스크에 대한 부담을 즐기다 보면 자연스레 좋은 결과로 이어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소비자인사이트/스포츠조선] 김세형 기자 fax123@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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