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박종윤의 방망이가 폭발했다.
박종윤은 14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벌어진 한화와의 홈경기에서 홈런 1개를 포함해 4타수 2안타 4타점의 맹타를 휘두르며 팀의 9대5 승리를 이끌었다. 5번 1루수로 선발출전한 박종윤은 2회 선제 투런홈런을 날리며 상대를 기를 제압한데 이어 8회에는 2타점 2루타를 작렬하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0-0이던 2회말 무사 1루서 첫 타석에 들어선 박종윤은 상대 선발 바티스타의 139㎞짜리 몸쪽 낮은 직구를 걷어올려 오른쪽 담장을 훌쩍 넘겼다. 지난 12일 부산 넥센전에 이어 이틀만에 터뜨린 시즌 3호 홈런.
3회 중견수플라이, 5회 2루수 땅볼로 물러난 박종윤은 6-5로 앞선 7회 무사 1루서 귀중한 희생번트를 성공시켰다. 상대투수 윤근영으로부터 투수앞으로 흐르는 번트로 1루주자 강민호를 2루까지 보냈다. 롯데는 박종윤의 번트로 만든 찬스에서 조성환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보탰다.
박종윤의 방망이는 여기에서 멈추지 않았다. 8회 1사 1,2루서 타석에 들어선 박종윤은 상대 투수 이태양으로부터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터뜨리며 주자 2명을 모두 불러들였다. 롯데가 승리를 확신하는 순간이었다. 박종윤이 한 경기 4타점을 올린 것은 올시즌 처음이다.
박종윤은 홈런을 친 상황에 대해 "오늘 바티스타의 직구가 다소 느려 타이밍을 늦게 가져간다고 생각하고 타격에 임했는데, 좋은 결과가 나왔다"고 한 뒤 "최근 하체 위주의 타격을 하면서 공을 잡아놓고 친다는 느낌으로 스윙을 하다보니 좋은 타구들이 이어지고 있다. 박흥식 코치님으로부터 하체를 이용해 타격하는 부분에서 많은 도움을 받아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부산=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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