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남자 배구가 캐나다에 완패했다.
한국은 15일(이하 한국시각) 캐나다 온타리오주 미시소거의 허시센터에서 열린 월드리그 C조 조별리그 5차전에서 캐다나의 공격에 속수무책으로 당하며 0대3(19-25 10-25 18-25)으로 무릎을 꿇었다.
'주포' 문성민(현대캐피탈)이 1차전 이후 부상으로 빠진 자리를 메워온 전광인은 이날도 전방위 공격을 퍼부어 양 팀 통틀어 가장 많은 17점을 올렸다. 그러나 전광인 외에는 공격 루트를 찾지 못한데다 상대 블로킹에 막혀 캐나다에 패했다.
C조 조별리그 핀란드와의 2연전에서 내리 패한 대표팀(승점 7)은 이날 완패로 캐나다(승점 9)와 순위를 맞바꿔 C조 4위로 내려앉았다. 9일 포르투갈전부터 결장한 캐나다의 '주포' 가빈 슈미트(전 삼성화재)는 정강이 피로골절로 이날을 포함, 이번 시리즈에서 나서지 않기로 했다. 하지만 또 다른 '지한파'인 프레디 윈터스(전 LIG)와 댈러스 수니아스(전 현대캐피탈)가 공격을 이끌었다. 윈터스가 블로킹 6개를 포함, 팀 내 최다인 14득점을 했고, 수니아스는 12점(블로킹 2득점)을 보탰다.
박기원 감독은 경기가 끝나고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오늘 경기는 우리의 준비가 모자랐다"며 "기술적으로는 서브 리시브에 문제가 있었다"고 분석했다. 주장 이선규는 "완패에 대해 따로 드릴 말이 없다"며 "내일은 오늘 같은 경기를 하지 않도록 준비 잘하고 나오겠다"고 밝혔다. 대표팀은 16일 같은 장소에서 캐나다와 C조 조별리그 6차전을 벌인다.
한편, 코트에 나서지 않는 대신 현지 방송 중계진에 잠시 모습을 드러낸 가빈은 경기 전 숙소에서 삼성화재 시절 동료였던 박철우를 만나 담소를 나눴다. 박철우도 무릎 부상 속에서 출전했지만 1세트만 뛴 채 교체됐다.
신창범 기자 tigger@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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