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투수 최대성(28)이 부상으로 인해 올시즌 세 번째로 1군 엔트리에서 빠졌다.
롯데는 16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벌어진 한화와의 경기에서 앞서 최대성을 엔트리에서 제외하고, 투수 홍성민을 1군으로 불러올렸다. 최대성은 전날 한화전에 7회 2사후 등판해 8회 1사후 고동진을 상대하면서 연속으로 볼 3개를 던지다 오른쪽 팔꿈치 통증을 호소하며 자진 강판했다.
하루가 지난 뒤에도 통증이 사라지지 않아 결국 1군 제외가 결정됐다. 최대성이 1군에 제외된 것은 올시즌 벌써 세 번째다. 최대성은 시즌 초부터 팔꿈치 통증을 호소해 왔었다. 뼛조각이 돌아다니면서 신경을 건드려 붓고 통증을 유발했지만, 최대성은 수술보다는 재활을 택했다. 팔꿈치 뼛조각은 보통 투수들이 흔히 갖고 있는 것이기 때문에 수술을 할 필요가 없을 것이란 판단을 한 것이다. 그러나 최대성은 자신의 공을 제대로 던지지 못하고 1군 13경기에서 평균자책점 5.79에 그치며 부진을 보였다. 150㎞대 중반까지 나왔던 직구 구속이 140㎞대 후반에 머문 이유가 바로 팔꿈치 통증에서 비롯된 것.
김시진 감독은 "내일(17일) 정밀검진을 받은 뒤 수술 여부를 결정할 것이다. 재활과 관절경 수술 중 선택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최대성의 정확한 진단명은 우측 팔꿈치 후방 충돌 증후군이다. 팔꿈치 관절이 투구 과정에서 마모되고 손상돼 뼛조각이 돌아다니는 증상이다. 심하지 않은 경우에는 수술을 받지 않고 관리만 해주면 되지만 통증이 심하면 수술을 받아야 한다. 삼성 안지만도 올시즌을 앞두고 같은 수술을 받고 3개월만에 복귀했다.
부산=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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