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과로 말하겠다."
경남FC의 신임 사령탑 페트코비치 감독의 출사표다.
페트코비치 감독이 23일 양산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K-리그 클래식 대전과의 홈경기에서 복귀전을 치른다. 그는 2010년 6월까지 인천을 이끌었다. 3년 만에 돌아온다.
설명이 필요없다. '첫 승'이다. 집중 또 집중이다. 그는 각종 인터뷰 및 프로그램 출연 요청을 모두 고사했다. 구단의 입장에선 양산 홈 이전경기를 앞두고 신임 감독을 활용한 홍보가 시급한 상황이지만, 페트코비치 감독은 결코 본인의 '원칙'을 꺾지 않았다.
페트코비치 감독은 "경기 전, 특히 데뷔전에 이런 저런 얘기를 하는 것은 큰 의미가 없다"며 "경기 전 '하겠다'는 말보다 경기 후 '해냈다'는 말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잘라 말했다.
페트코비치 감독은 30여년의 지도자 생활에서 반드시 지켜내고 있는 본인 만의 '원칙'을 갖고 있다. 경기 중 절대 심판에게 어필하지 않는 것, 공개적으로 선수의 장단점을 표현하지 않는 것 등이다. 또 결과에 대해 과학적으로 분석하고 전문적으로 발언한다.
페트코비치 감독은 첫 훈련 때 선수들과의 상견례 자리에서 "선수들의 아버지가 되고 싶고, 친구도 되고 싶고, 여자친구도 되고 싶다"고 말해 남다른 지도 철학이 화제가 된 바 있다. 그는 새벽에 기상해 7월 경기일정 및 선수 평가자료 등을 검토하는가 하면 자정 넘어까지 경기자료를 분석하는 등 대전전 승리를 위한 준비에 '올 인'하고 있다.
페트코비치 감독은 2009년 인천 감독 부임 직후 4승1무를 기록하며 대반전을 일궈낸 바 있다. '반전 매직'이 경남에서 이뤄질지 주목된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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