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이 파죽의 3연승을 달렸다.
두산은 23일 잠실 한화전에서 선발 노경은의 호투와 타선의 집중력을 앞세워 8대3으로 승리했다. 한화와의 홈 3연전을 싹쓸이 한 두산은 승률을 딱 5할에 맞췄다. 반면 한화는 6연패의 늪에 빠졌다.
지난 19일 잠실 롯데전 이후 4일만에 마운드에 오른 노경은은 묵직한 직구의 힘을 앞세워 7이닝 동안 6안타 2실점의 호투를 펼치며 시즌 3승째를 따냈다. 5-0으로 앞서 있던 7회초 한화 오선진에게 투런홈런을 맞은 것을 제외하면 전반적으로 구위와 제구력에서 올시즌 최고의 컨디션이었다.
두산은 1회 2사 2루서 올시즌 처음으로 4번 타자로 나선 오재일이 좌익수 왼쪽에 떨어지는 2루타를 날려 선취점을 뽑아냈다. 4회에는 선두 홍성흔이 시즌 8호 솔로홈런으로 2-0을 만들었고, 계속된 무사 3루서 허경민의 희생플라이로 한 점을 보탰다. 5회에는 임재철의 사구와 오재일의 우중간 2루타로 만든 무사 2,3루 찬스서 홍성흔이 2타점 좌중간 적시타를 날려 5-0으로 달아났다. 사실상 승부가 갈린 이닝이었다.
두산 톱타자 이종욱은 지난 2008년 8월27일 인천 SK전 이후 5년만에 한 경기 5안타를 기록했으며, 홍성흔은 홈런 1개를 포함해 4타수 2안타 3타점의 맹타로 영양가 만점의 활약을 펼쳤다.
두산 김진욱 감독은 "선수들이 어려운 상황에서 열심히 해 줘 3연승을 할 수 있었다. 선발 노경은과 정대현이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승률 5할이 됐으니, 다음 주부터 더욱 열심히 해 반격의 계기를 마련하겠다"며 3연승 소감을 밝혔다.
한화 김응용 감독은 "내일 하루 휴식을 취하고 모레 경기 준비를 잘 하겠다"고 말했다.
잠실=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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