윔블던 테니스에서 부상으로 단식에 기권했던 선수가 멀쩡하게 복식에 나서 논란이 일고 있다.
남자 랭킹 53위 미카엘 료드라(프랑스)는 27일(한국시각) 단식 경기에 기권한 지 3시간 뒤 열린 남자복식 1회전에 니콜라 마위(프랑스)와 짝을 이뤄 출전했다. 료드라는 당초 햄스트링 부상을 이유로 단식에 기권해 복식 출전도 어려울 것으로 보였다. 료드라-마위는 복식 1세트에서 상대한 얀 하에크-야로슬라프 레빈스키(이상 체코)가 기권하며 2회전에 안착하는 행운까지 잡았다. 일각에선 료드라가 단식을 너무 쉽게 포기했다고 지적하고 있다. 이에 대해 료드라는 "복식에서의 위험을 피하고자 단식을 포기했다. 복식은 코트를 반만 사용하기 때문에 훨씬 쉽다"고 대수롭지 않다는 반응을 보였다. 그는 '경기를 보러 온 관중에게 미안하지 않느냐'는 지라문에 "나와 내 몸에 사과하고 싶다"고 받아치며 "팬들이 내 상황을 이해하기 어렵다는 것도 이해할 수 있다"고 말해 논란을 부채질 했다.
한편, 료드라가 경기를 포기한 것은 이번이 31번째인 것으로 알려졌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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