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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신욱에게 김 감독은 '은인'이나 다름없다. 김 감독은 김신욱이 프로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길을 열어줬다. 2009년 울산에 입단한 김신욱의 포지션을 변경시켰다. 김신욱은 과천고 시절 수비형 미드필더였고, 중앙대에선 수비수였다. 그런 그를 타깃형 스트라이커로 변신시켰다. '고육지책'이긴 했다. 당시 울산 지휘봉을 잡은 김 감독은 팀 내 공격수들의 줄부상으로 선수 운영이 어려웠다. 김 감독에게도 모험이었다. 그러나 김신욱의 공격력은 매년 향상됐다. 2009년 프로 첫 해 7골(27경기)을 넣더니 2010년 10골(33경기), 2011년 19골(41경기)을 기록했다. 지난시즌에는 13골(35경기)을 터뜨렸다. 아시아챔피언스리그에서는 무려 6골을 폭발시키며 팀 우승을 이끌었다. 결과적으로 김 감독의 결단은 성공이었다. 김신욱은 4년 만에 울산 뿐만 아니라 한국 최고의 공격수 반열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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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신욱이 김 감독에게 보답할 수 있는 길은 '골' 뿐이었다. 김신욱은 30일 서울전에서 김 감독에게 선물을 안겼다. 전반 48초 만에 벼락같은 선제 결승골을 폭발시켰다. 시즌 9호골이자 최단시간 골이었다. 강호 서울의 기를 꺾는 결정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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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승과 제자가 다시 한 번 서로의 믿음을 확인한 시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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