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희 감독님이 오신 뒤 뭉치는 힘이 생겼다."
최강희 감독의 '애제자' 이동국의 스승의 복귀전을 화려하게 장식했다. 이동국은 30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경남과의 K-리그 15라운드에서 2골을 뽑아내며 최 감독에 4대0 승리를 안겼다.
A대표팀을 8회 연속 월드컵 본선에 진출 시킨 뒤 1년 6개월만에 '봉동이장'으로 복귀한 최 감독. 그의 존재가 2연패에 빠져 있던 전북을 바꿔 놓았다.
경기를 마친 이동국은 "전북 입단 이후 처음 2연패를 당해봤다. 오늘 중요한 경기고 감독님의 복귀전이라 선수들이 더 집중했다"고 밝혔다. 최 감독의 복귀 후 달라진 변화에 대해서는 "응집력의 차이다. 좋은 선수들이 많지만 그동안 다른 팀 같은 경우가 있었다. 최 감독님이 중심을 잡아주시고 필요한 부분을 정확하게 얘기해주시면서 팀에 뭉치는 힘이 생겼다"고 밝혔다.
28일 전북의 훈련에 복귀한 최 감독의 채찍질이 선수들을 뭉치게 했다. 최 감독은 "팀이 망가져 있었다. 팀 미팅이나 잔소리를 1년에 한 번 할까 말까하는데 이번에 싫은 소리, 자극적인 얘기 다 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이동국은 "감독님이 충분히 자극적인 얘기를 하셨지만 선수들은 좋은 쪽으로 받아들였다. 앞으로 다시 시작한다는 마음으로 경기를 준비했다"며 웃었다.
이동국은 수원전에 이어 케빈과 투톱으로 2경기 연속 선발 출전했다. 파괴력이 대단했다. 2경기에서 둘은 8골을 합작했다. 문제점을 진단하고 변화를 꾀했기에 가능한 결과다. 이동국은 "케빈과 선발로 같이 나가면 수비에 문제가 생겼다. 그래서 한 명씩 번갈아가면서 수비를 해주면 충분히 공격에서 더 좋은 찬스를 만들 수 있다는 생각에 적극적으로 했다. 2경기를 해보니 케빈의 장점이 뚜렷하다"며 동료를 향해 엄지를 리켜 세웠다.
전주=하성룡 기자 jackiec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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