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 사다하루 소프트뱅크 호크스 회장(73)이 차기 일본야구기구(NPB) 커미셔너 유력 후보로 떠올랐다.
일본야구에서 최고의 실력자로 통하는 와타나베 츠네오 요미우리 자이언츠 회장의 의중이 오 사다하루 회장을 커미셔너로 정해놓았다고 일본 산케이스포츠 등 복수의 언론이 2일 일제히 보도했다.
일본 언론들은 와타나베 회장이 인터뷰에서 차기 커미셔너에 대해 "야구계를 깨끗하게 만들고 지극히 합리적인 선택이다. 우리 세계의 영웅을 맞는게 좋은 거 같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그는 누구라고 꼬집어 이름을 밝히지는 않았고 의중에 있는 사람이 오 사다하루 회장이라고 전했다.
현재 가토 료조 NPB 커미셔너는 퇴진 압력을 받고 있다. 그는 이번 시즌 초 지난 2년간 반발 계수를 낮췄던 일본 프로야구 공인구 통일구의 반발력을 높힌 걸 선수와 구단에 알리지 않았다. 그 은폐 사실이 지난달 밝혀졌고, 가토 커미셔너는 몰랐던 일이라고 해명했지만 일본프로야구선수회와 선수 노조는 커미셔너의 퇴진을 요구하는 성명서를 냈다.
와타나베 회장은 지난달 26일 가토 커미셔너가 이번 사건에 관련해 책임이 없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에도 "임기 중에 그만 두는 것은 결례이다"고 말해 가토 커미셔너를 감샀다.
가토 커미셔너는 도쿄대 법대를 나와 주미대사까지 지낸 외교관 출신이다. 그동안 커미셔너는 정관계, 법조계 출신들이 주로 맡아왔다.
오 사다하루 회장은 야구선수 출신으로 나가시마 시게오 요미우리 자이언츠 종신 명예 감독과 함께 요미우리의 재팬시리즈 9연패(1965~1973년)의 대업을 달성했다. 요미우리와 소프트뱅크 감독 등을 거쳤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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