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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 감독의 고민이 깊어지게 된 결정적인 계기였다. 이전까지도 앤서니는 그렇게 확고한 믿음을 주는 마무리 투수는 아니었다. 6월 28일 경기 전까지도 세이브 부분 공동 1위(20개)였지만, 평균자책점이 3.63이나 됐다. 선 감독은 그래서 "한번도 확실하게 끝내지를 못하네. 그래도 어쩌겠습니까. 믿고 써야지"라며 앤서니에 대한 걱정을 하곤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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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던 상황에서 박지훈이 희망을 던져줬다. 26일 광주 두산전에서 2이닝 무안타 무실점을 기록했던 박지훈은 28일 삼성전에서도 1⅓이닝 무안타 무실점 투구를 보여줬다. 2일 인천 SK전에서 역시 1⅔이닝 1안타 무실점으로 경기를 끝내며 세이브를 수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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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이 정책 역시 바뀔 가능성이 크다. 앤서니가 이 경기에서 또 무너졌기 때문이다. 이렇게 될 경우 앤서니가 완전히 마무리 자리에서 배제될 가능성도 엿보인다. 현재의 앤서니는 몸과 마음이 모두 무너져내린 상황이다. 그렇다면 잠시 2군행을 통해 재정비할 수 있는 시간을 줄 필요도 있다. 아직 박지훈이 확실한 대체재로 입증되지 못했기 때문에 당장 앤서니가 없으면 불안하긴 하다. 그러나 앤서니가 있다고 해서 불안감이 사라지는 것도 아니다. 과감한 결단이 필요한 시점이 점차 가까워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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