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하고 싶어도 그 자리에서 너무 잘 한다."
두산 니퍼트가 4연승으로 다승 공동 선두에 올랐다. 니퍼트는 5일 잠실 삼성전에서 6이닝 1실점하며 승리투수가 됐다. 시즌 9승째. 지난달 12일 SK전부터 4경기 연속 승리를 수확하며 놀라운 페이스를 과시했다.
경기 후 니퍼트는 다승 공동 1위에 오른 데 대해 "운이 좋을 뿐이다. 오늘 같은 경기는 공격과 수비에서 너무 좋은 활약을 해줘서 이길 수 있었다"고 밝혔다.
니퍼트는 특히 오재원의 수비 위치에 대해 놀라움을 표현했다. 2루수 오재원은 우익수에 가깝게 뒤로 물러나 수비를 한다. 빠른 발을 바탕으로 보다 넓은 수비범위를 갖게 되면서 의외로 효과를 발하고 있다.
니퍼트는 "오재원의 수비 위치에 대해 뭔가 말으 하고 싶어도 그 자리에서 너무 잘 해주고 있어서 말할 수가 없다"며 웃었다. 이어 "지난번 KIA전 완투 때도 오재원이 그 자리에서 2개 정도 좋은 수비를 해줬다. 오늘도 5회 오버런을 잡은 건 놀라운 플레이였다. 그런 플레이는 본 적이 없다"며 엄지를 치켜들었다.
오재원은 이날 5회초 2사 1,2루서 채태인의 내야안타로 만루가 되는 과정에서 놀라운 수비력을 선보였다. 중전안타성 타구를 2루 베이스 뒤에서 낚아낸 것은 물론, 3루에 도달한 뒤 베이스를 지나친 박한이를 보고 3루로 송구해 잡아냈다.
오재원은 수비 위치에 대해 "그 자리에 있으면 안타를 막아낼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잠실=이명노 기자 nirvan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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