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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승부에는 큰 지장이 없었다. 이날 다저스 타선이 초반부터 대폭발한 덕분에 10대2로 이기면서 류현진은 지난 5월29일 LA에인절스전에서의 완봉승 이후 38일 만에 승리를 거두는 기쁨을 맛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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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발은 깔끔하지 못했다. 1회 상대 선두타자 안드레스 토레스에게 아쉬운 내야안타를 맞았다. 타구가 포수와 투수 사이에 떨어졌으나 류현진이 잠시 주춤하면서 아웃을 잡을 타이밍을 놓쳤다. 뒤늦게 공을 잡아 1루로 뿌렸지만, 토레스가 먼저 베이스를 밟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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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류현진의 위기관리 능력이 빛을 발했다. 류현진은 이날 경기 전까지 올시즌 9번의 만루 위기에서 1개의 안타도 허용하지 않을만큼 위기때 더 침착하고 강했다. 이날도 마찬가지였다. '천적' 헌터 펜스를 만난 류현진은 펜스에게 과감히 초구 직구(시속 146㎞)를 던져 유격수 땅볼을 유도했다. 병살타로 이어질 수도 있었지만, 타구가 느리게 굴러가는 바람에 선행주자만 2루에서 잡아낼 수 있었다. 그 사이 3루 주자 토레스가 홈을 밟아 첫 실점을 했다. 다행히 류현진은 계속된 2사 1, 3루에서 브랜든 벨트를 헛스윙 삼진으로 잡고 이닝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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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 타선이 전세를 뒤집어주자 류현진도 안정감을 되찾았다. 2회말을 삼자범퇴로 막은 류현진은 3회말 1사 후 안타와 2루타를 연이어 내주며 1사 2, 3루 위기에 빠졌다. 그러나 포지를 2루수 뜬공으로 잡고, 펜스도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실점없이 위기를 넘겼다.
류현진 역시 타석에서 힘을 보탰다. 7-1로 앞선 3회 1사 3루에서 상대 두 번째 투수 조지 콘토스의 바깥쪽 직구를 결대로 밀어쳐 1타점 적시타를 때려냈다. 류현진의 시즌 4번째 타점이었다.
8-1로 달아난 LA다저스는 7회에도 유리베의 2점 홈런이 터지며 두 자릿수 득점에 성공했다. 류현진의 7승 달성을 기념하는 축포였다. 이날 2루타와 3루타, 홈런을 차례로 터트리며 혼자 7타점을 올린 유리베는 안타 한 개만 추가하면 '사이클링 히트' 기록을 달성할 수 있었지만, 9회초 마지막 타석에서 삼진으로 물러나며 대기록 달성이 아쉽게 좌절됐다. 그러나 무려 7타점을 올리며 류현진의 도우미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시즌 7승째를 달성한 류현진은 11일 오전 10시40분에 애리조나를 상대로 전반기 마지막 선발 등판을 하게 된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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