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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에서 열리는 아시아선수권은 이들에게 특별했다. 국내 복식랭킹 1위 박영숙은 단체전, 개인단식에 출전하지 않았다. 이상수와의 혼합복식, 양하은과의 여자복식에만 집중했다. 5일 혼합복식에서 중국, 일본 톱랭커조를 줄줄이 돌려세웠다. 그토록 꿈꾸던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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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복식에 임하는 눈빛은 결연했다. 이겨야 할 이유가 있었다. 복식 에이스의 자존심을 걸었다. 박영숙은 "하은이가 단식에서 부진했기 때문에, 복식에서 반드시 성적을 내서 자신감을 끌어올려줘야겠다고 생각했다"고 했다. 4강에 이를 때까지 단 한세트도 허용하지 않았다. 32강에서 우즈베키스탄, 16강에서 베트남조를 3대0으로 가볍게 요리했다. 7일 8강전 대만의 뤼싱인-후앙신조를 또다시 3대0(11-8, 11-6, 11-9)로 돌려세웠다. 무실세트 '퍼펙트 게임'으로 동메달을 확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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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숙은 혼합복식 금메달에 이어 멀티메달을 확정했다. 여자복식에서 지난 2009년 당예서, 2012년 이은희를 파트너로 여자복식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후배 양하은과 손발을 맞춘 아시아선수권에서도 어김없이 4강에 진출했다. 3연속 동메달을 확정했다. 박영숙-양하은 조는 7일 오후 3시 이번대회 여자단식 우승, 준우승자이자 세계최강 에이스 류쉬엔-딩링조와 결승진출을 다툰다. 박영숙과 양하은은 멈출 뜻이 없다. "8강에선 긴장해서 우리들의 100%를 보여주지 못했다. 중국전에선 우리 둘의 100%를 보여주도록 노력하겠다. 혼합복식에서 그랬듯 중국에 대한 두려움은 없다. 충분히 해볼 만하다. 우리의 목표는 금메달"이라며 눈빛을 빛냈다.
부산=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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