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 항공 여객기 착륙사고 당시 상황에 대해 승객들의 증언이 뒤따르고 있다.
특히 사고 당시 헌신적으로 승객들을 대피시킨 선임 승무원에 대한 이야기가 전해지고 있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8일 미국 경제지 '월스트리트 저널'은 힙합 콘서트 프로듀서인 유진 앤서니 라의 증언을 빌어 사고 현장 비하인드 스토리와 사진을 공개했다.
앤서니 라는 "비행기가 착륙 도중 엄청난 소리와 함께 이미 통제를 벗어났다는 것을 직감했다"며 "착륙 뒤 기장은 확성기를 통해 '빨리 비행기에서 대피하라'고 외쳤고, 승무원들은 비상출구를 개방하는 등 현장은 아수라장이 되었다"고 이야기 했다.
이때 그는 "몸집이 작은 소녀 같은 여자 승무원이 얼굴엔 눈물범벅 이었지만, 너무나 침착하게 제대로 걷지 못하는 승객들을 등에 업고 사방으로 뛰어다니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지연이라는 이름의 그녀는 불꽃이 객실을 삼켜버리기 불과 몇 분 전까지 비행기의 모든 인원을 비우기 위해 안간힘 썼다"고 덧붙였다.
샌프란시스코의 소방국장에 의해 밝혀진 이 승무원은 최선임 승무원으로 마지막까지 비행기에 남아 사람들을 대피시키고자 했다며 소방국장은 그녀를 '영웅'이라는 찬사로 표현했다.
이에 한 트위터리안은 "최선임 캐빈매니저가 마지막까지 비행기에 남아 있었고, 의료진들의 계속되는 권유로 마지못해 병원으로 향했다"고 전하기도 했으며, 또 다른 네티즌은 "14시간의 교대근무가 끝나갈 때쯤 갑자기 충돌사고가 났다고 상상해 보라. 당신은 침착하고 냉정한 태도를 유지해야 하고 다른 모든 사람을 먼저 내보내야 한다"며 "아시아나의 승무원들은 오늘 그걸 해냈다"고 극찬하는 등 SNS를 통해 전 세계인들이 아시아나 승무원들의 행동에 감동을 받았다는 글들이 전해지고 있다.
한편 미국 당국은 아시아나항공 OZ214편 여객기의 사고 원인에 대한 조사에 본격 착수했다고 밝히며, 비행기록장치와 음성기록장치를 회수하고 이를 분석을 위해 워싱턴으로 보냈다고 발표했다. 또한 여객기의 비행기록을 담은 블랙박스는 사고 원인을 구체적으로 규명하는 데 중요 단서가 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스포츠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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