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는 여전히 7위에 머물러 있다. 계속 변함없는 성적이다. 5할에서 6∼7패를 더하고 있다.
선발-불펜-타격의 엇박자가 심하다. 선발이 잘던져주면 타선이 터지지 않고, 리드를 하다가도 불펜이 승리를 날려버리기도 했다. 타선이 터진다싶으면 선발이 무너지며 일찌감치 경기의 흐름이 상대팀으로 넘어가기도 한다.
그래도 선발은 꾸준한 편이다. 세든-레이예스-김광현-윤희상-백인식이 5이닝 이상 던지는 경기가 많다. 6월에 11차례의 퀄리티스타트를 해 KIA(12번)에 이어 2위였다.
마운드에서 가장 문제점으로 보이던 불펜진도 이젠 안정감을 찾고 있다. 마무리 박희수 앞에서 리드 상황을 이어줄 셋업맨이 없었던 SK는 부상에서 돌아온 박정배가 그 자리를 메워주고 있다. 박정배-박희수 콤비가 2이닝 이상을 막아줄 수 있으니 선발이 던지는 동안 점수를 많이 뽑는 것이 필요하다.
문제는 여전히 타선이다. 순위만큼이나 SK의 타선도 그대로다. SK의 팀타율은 2할6푼이다. 한화와 함께 공동 8위다. SK는 2할6푼대의 타율을 꾸준히 유지하고 있다. 시즌 초반 이명기 한동민 등 새얼굴이 맹활약했지만 박정권 김강민 박재상 등 기존 선수들의 심각한 타격 부진으로 점수 내기가 쉽지 않았던 SK는 김상현을 KIA에서 데려오는 트레이드를 단행하는 등 팀 타격을 끌어올리기에 안간힘을 썼다. 최근엔 기존 선수들의 타격이 활발하지만 김상현 조인성 등 베테랑들이 부진에 빠졌고 결국 이만수 감독은 김상현과 조인성 나주환을 2군으로 내려보내고 임 훈 김재현 최윤석을 올렸다.
타선에도 '박정배'가 필요하다. 박정배가 불펜진의 모자란 부분을 채우며 안정감을 가져왔듯이 타선에도 불꽃을 점화시킬 새로운 영웅이 필요한 시점이다. 넥센도 서건창의 부상 등 여러 악재가 터지면서 팀 타선의 균형이 무너지는 듯한 위기가 왔으나 문우람이 폭발적인 타격을 선보이면서 팀 타선이 살아났다. SK에도 타선의 분위기를 살릴 인물이 나와야 한다.
이미 반환점을 돈 SK로선 점점 시간이 다가오고 있다. 4위 롯데와의 승차는 7게임. 더이상 벌어지면 4강에 대한 희망은 버려야 한다. 마운드가 나쁘지 않기 때문에 타선이 살아나면 충분히 4강을 바라볼 수 있다. 시즌내내 이 감독의 걱정인 타선은 언제 폭발할까.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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