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에서 발생한 10대 여성 살인사건이 잔혹함과 대범함에서 '수원 오원춘 사건'을 연상케 하면서 시민들을 충격에 빠뜨리고 있다.
경찰은 지난 8일 10대 여성을 살해하고 시신을 유기한 혐의로 19살 심모 군을 체포했다.
피의자 심군은 평소 알고 지내던 17살 김모 양을 용인의 한 모텔로 유인한 뒤 성폭행하려다 김 양이 반항하자 목을 졸라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심군은 수사망이 좁혀 오자 당일 밤 경찰에 자수했다.
심군은 숨진 김양의 시신을 모텔 화장실에서 잔혹하게 훼손한 뒤 유기한 것으로 드러나면서 지난해 발생한 오원춘의 엽기 살인사건을 빼닮았다는 지적이다.
조선족 출신으로 2007년 한국에 입국한 오원춘(42)은 2012년 4월 퇴근하는 여성 회사원을 수원 집으로 납치해 목 졸라 살해한 뒤 시신을 토막내 전국을 충격에 빠뜨렸다.
심군은 "시신을 훼손할 때 아무 생각이 없었으며 빨리 빠져나가고 싶은 생각 뿐이었다"며 "내가 살려고 시신을 훼손했다"고 말했다.
경찰 조사결과 심군이 평소 공포영화를 즐겨보면서 잔인한 살인 장면을 한번쯤은 직접 실행해보고 싶은 마음을 갖고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심군이 모텔 객실 컴퓨터를 통해 시신훼손 관련 자료를 검색한 적이 있는지 등 정확한 살해 배경을 조사 중이다. <스포츠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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