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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비용 고효율'의 2013년 하나은행 FA컵 16강전이 10일 열린다. FA컵은 프로와 아마추어를 총 망라해 한국 축구의 왕중왕을 가리는 대회다. 클래식 팀들은 32강전부터 뛰어들었다. 우승권인 전통의 강호들은 모두 생존했다. 우승팀에는 한 장의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 티켓이 돌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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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현대와 전북 현대가 이날 오후 7시30분 울산월드컵경기장에서 맞닥뜨린다. 두 팀 모두 강력한 우승후보다. 그러나 한 팀은 떨어져야 하는 운명이다. 클래식에선 울산이 2위(승점 31), 전북이 5위(승점 27)다. 올시즌 전주에서 열린 클래식 첫 대결에서는 전북이 2대1로 승리했다. 울산은 칼을 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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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의 공격을 책임질 1m96의 고공폭격기 김신욱은 "전북을 맞아 설레고, 긴장된다"며 미소를 지었고, 상대할 수비수 정인환은 "키 차이는 많이 난다. 하지만 안보이는 상황에서 불편하게 해서 집중력을 떨어뜨리도록 하겠다"며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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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밖에 성남-포항, 수원-제주, 부산-강원전에서도 각각 클래식 한 팀이 FA컵과 이별해야 한다.
FA컵은 이변과의 전쟁이다. 반란이 심심찮게 일어난다. '칼레의 기적'은 대명사로 자리잡았다. 1999~2000시즌의 프랑스 FA컵이었다. 정원사, 수리공 등으로 구성된 4부리그의 칼레는 2부 리그 칸, 릴에 이어 1부 리그 스트라스부르와 디펜딩챔피언 보르도마저 꺾고 결승에 오르는 이변을 연출했다.
온도 차는 있으나 국내의 FA컵도 그 재미가 있다. 올시즌 FA컵에선 아마추어팀들이 모두 16강 진출에 실패했지만 챌린지 팀들이 그 명맥을 이어가고 있다. 수원FC는 전남, 상주 상무는 인천, 고양은 경남, 광주는 FC서울과의 혈투를 위해 원정길에 오른다. 인천-상주전이 눈길을 끈다. 상주는 무늬만 2부다. 울산의 이근호 이 호 이재성, 수원의 이상호, 전북의 최철순 이승현 등 1부 출신들이 병역 의무를 이행하기 위해 상무에 입대했다. 인천으로선 결코 쉽지 않은 상대다.
수원FC와 고양은 32강전에서 각각 대구와 대전을 1대0으로 물리친 저력이 있다. 광주도 지난해까지 1부리그를 누볐다. 챌린지 4팀은 또 한 번의 반란을 꿈꾸고 있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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