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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비용 고효율' FA컵 16강전 빅매치 즐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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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 클래식 14개팀 중 2개팀이 지워졌다. 대구와 대전이 이변의 희생양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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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규리그와는 차원이 다른 무대다. 우승컵을 향한 불꽃 대결의 막이 오른다. 1부인 클래식 12개팀, 2부인 챌린지 4개팀이 다시 사선에 선다. 단판 승부라 변수는 상존한다.

'저비용 고효율'의 2013년 하나은행 FA컵 16강전이 10일 열린다. FA컵은 프로와 아마추어를 총 망라해 한국 축구의 왕중왕을 가리는 대회다. 클래식 팀들은 32강전부터 뛰어들었다. 우승권인 전통의 강호들은 모두 생존했다. 우승팀에는 한 장의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 티켓이 돌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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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가 더비

울산 현대와 전북 현대가 이날 오후 7시30분 울산월드컵경기장에서 맞닥뜨린다. 두 팀 모두 강력한 우승후보다. 그러나 한 팀은 떨어져야 하는 운명이다. 클래식에선 울산이 2위(승점 31), 전북이 5위(승점 27)다. 올시즌 전주에서 열린 클래식 첫 대결에서는 전북이 2대1로 승리했다. 울산은 칼을 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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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강전 최고의 매치답게 대한축구협회는 9일 울산에서 김호곤 울산 감독과 최강희 전북 감독, 김신욱(울산) 정인환(전북)이 참석한 가운데 미디어데이를 가졌다. 양보는 없었다. 김 감독은 "내일 경기가 FA컵 결승전 이라는 각오로 좋은 경기를 하도록 하겠다"고 선전포고를 했다. 최 감독은 "체력적으로, 부상적으로 고민이 많은 상황이다. 훈련을 지켜보고 내일 어떻게 준비할 것인지를 생각하겠다"며 한 발을 빼는 듯 하다 "어려운 상황이지만 모든 경기가 중요하다. 최선을 다해 내일 경기를 잘 준비하겠다"고 했다.

울산의 공격을 책임질 1m96의 고공폭격기 김신욱은 "전북을 맞아 설레고, 긴장된다"며 미소를 지었고, 상대할 수비수 정인환은 "키 차이는 많이 난다. 하지만 안보이는 상황에서 불편하게 해서 집중력을 떨어뜨리도록 하겠다"며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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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정의 골감각을 자랑하고 있는 이동국(전북)을 놓고 이색 해프닝도 있었다. 김 감독이 "동국이는 어려운 상황에서 득점할 수 있는 스크린플레이가 좋다. 강민수와 김치곤이 철저하게 마크를 해야 승리가 올 것으로 생각한다"고 하자, 최 감독이 "이동국 선수는 내일 후보"라고 맞받아쳐 폭소를 자아냈다.

이밖에 성남-포항, 수원-제주, 부산-강원전에서도 각각 클래식 한 팀이 FA컵과 이별해야 한다.

이변을 노리는 그들

FA컵은 이변과의 전쟁이다. 반란이 심심찮게 일어난다. '칼레의 기적'은 대명사로 자리잡았다. 1999~2000시즌의 프랑스 FA컵이었다. 정원사, 수리공 등으로 구성된 4부리그의 칼레는 2부 리그 칸, 릴에 이어 1부 리그 스트라스부르와 디펜딩챔피언 보르도마저 꺾고 결승에 오르는 이변을 연출했다.

온도 차는 있으나 국내의 FA컵도 그 재미가 있다. 올시즌 FA컵에선 아마추어팀들이 모두 16강 진출에 실패했지만 챌린지 팀들이 그 명맥을 이어가고 있다. 수원FC는 전남, 상주 상무는 인천, 고양은 경남, 광주는 FC서울과의 혈투를 위해 원정길에 오른다. 인천-상주전이 눈길을 끈다. 상주는 무늬만 2부다. 울산의 이근호 이 호 이재성, 수원의 이상호, 전북의 최철순 이승현 등 1부 출신들이 병역 의무를 이행하기 위해 상무에 입대했다. 인천으로선 결코 쉽지 않은 상대다.

수원FC와 고양은 32강전에서 각각 대구와 대전을 1대0으로 물리친 저력이 있다. 광주도 지난해까지 1부리그를 누볐다. 챌린지 4팀은 또 한 번의 반란을 꿈꾸고 있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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