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위는 유지하자."
삼성의 발등에 떨어진 올스타전(18, 19일) 브레이크 전략이다.
올스타전 브레이크를 맞아 마무리되는 전반기에 어떻게 해서든 1위를 유지하자는 것이다.
지금 형편상 2위와의 승차 따위를 따질 때가 아니다. 삼성은 11일 현재 넥센과 1.5게임 차 선두를 달리고 있다.
삼성 관계자는 "전반기를 1위로 마치고 브레이크에 돌입해야 후반기에도 우승을 향한 행진을 낙관할 수 있다"면서 "1위를 사수하기 위해 전력을 쏟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이 어차피 올스타전 브레이크로 인해 출전할 수 없다는 점을 감안해 컨디션이 좋지 않은 외국인 투수 로드리게스와 밴덴헐크를 일찌감치 2군으로 내리고 그 빈자리를 새로운 피로 채우는 것도 이 때문이다.
삼성이 이처럼 전반기 1위에 목숨을 거는 이유는 올스타 브레이크가 상위권 경쟁팀들에 비해 유리하게 돌아가기 때문이다.
삼성은 경기일정상 14일 한화전을 끝으로 이틀 일찍 브레이크에 들어간다. 브레이크 직전에 편성된 2연전에서 삼성만 제외됐기 때문에 총 8일간 달아서 쉴 수 있다.
다른 팀들은 16, 17일까지 경기를 치른 뒤 5일간의 휴식기를 갖는다. SK도 브레이크 이후 3연전 경기가 없어서 삼성과 같은 8일을 쉬지만 삼성의 순위싸움 경쟁 상대에서 제외돼 있다.
삼성같은 전력이라면 휴식시간이 더 주어진다는 게 천군만마나 다름없다. 특히 최근 들어 외국인 투수 등 마운드의 부진으로 고전했던 삼성으로서는 충분한 휴식시간은 곧 재정비의 시간을 벌게되는 효과도 가져다 준다.
삼성은 올시즌 4일휴식을 한 뒤 치른 첫 경기서 한 번도 패하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휴식 뒤 다시 상승하는 주기를 보여왔다.
이런 페이스라면 이번 올스타전 황금휴식에서도 후반기 승부수를 노려 볼 수 있다는 것이다.
특히 삼성은 지난해 올스타전(7월 21일)에 앞서 롯데와 4게임 차 선두로 전반기를 마감한 뒤 선두 행진을 끝까지 이어나가는데 성공했다.
2011년 올스타전(7월 23일)때에도 KIA에 이어 2위였지만 2게임 차밖에 나지 않아 후반기 역전이 손쉽게 이뤄졌다.
후반기에 강한 삼성이 올스타전 휴식기를 앞두고 "1위 사수"를 외친 데에는 그럴 만한 이유가 충분했다.
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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